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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웅 Oct 17. 2024

평화를 위해

오랜만에 평화를 위해 또 노래를 만들었다. 2018년 평화의 노래를 싱글 출시한 이후 그리 신경 쓰지 않고 살았지만 최근 다시 이 평화를 깨려는 시도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참을 생각한다. 도대체 전쟁은 누가 결정하는 걸까?

국가도 권력을 차지하고 싶은 이들이 만드는 비 자연적 집단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비 자연적 구조 속에 필연적으로 갇혀 살며 이민이나 망명을 거치지 못하면 그 국가의 국민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

여권을 만들어서 외국을 나가는 일이 아니면 우리는 그 울타리에서 생을 마감한다.


그러면 그냥 살게 놔두면 되지 왜 사람들을 죽이고 괴롭히고 전쟁에 참여하게 만드는가?


통치하려 드는 이들의 심리는 모든 게 잔인한 식육동물의 영혼을 가지고 태어난다.

권력에 목마른 자들에게 통치당할 사람들이 없다면 그들의 통치 야욕은 사라질까? 우문일 수 있지만 사실상 이 권력에 관한 탐욕은 거의 모든 이들의 본성에 내포되어 있다.


나는 예전에 완장이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완장 하나 팔뚝에 차고 있을 뿐인데 천민이었던 주인공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행동했지만 도저히 하지 못할 것 같은 행동 앞에서 그는 머뭇거린다.


지금 북한의 행동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동안 평화니 뭐니 하며 떠들던 자들이 이젠 쓰레기를 날리고 완전히 같은 말을 사용하는 동질감도 헌법마저 개정하고 같은 하나의 나라를 지향하는 정책을 완전히 폐기하고는 동해안부터 시작해서 모든 휴전선에 장벽을 이미 설치했다.


3대가 세습된 나라. 왕국이다. 하지만 그들은 공화국이라고 말한다. 국가의 승인을 받은 것은 1994년에나 와서 정식 국가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다.


그렇다면 우리의 현명함도 이미 한반도의 두 개의 나라를 인정하는 법적 수순을 밟았어야 했다. 사실상 헌 법에는 아직도 우리는 한반도 전체와 부속도서를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한다.


나는 다시 묻고 싶다.

그런 주장은 누구를 위한 주장이란 말인가?


현재 또는 미래의 주인공들은 통일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70%를 육박한다.

이 모든 것들은 사실상 민족이라는 개념 하에서 같은 민족은 하나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말 같지도 않은 주장에서 시작한다. 한 마디로 민족주의는 평화를 해치는 배타적 개념이다.


하지만 북한은 스스로 계속 고립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 그들의 거짓과 구태한 사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생명력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참 나쁜 통치자다. 하지만 김정은만 나쁜 것이 아니라 그에게 동조하거나 협조하는 혹은 그에게 빠진 모든 광신도들이다. 잘못이라기보다는 그들은 피해자이기도 하다. 우리가 우리의 모순을 가지고 서로 나누어 싸우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계속적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화는 기본이다. 전쟁을 조장하는 모든 통치자와 그의 협조자들을 향해 작은 목소리들이 다시 모여야 할 때다.


전쟁반대! 통일반대! 평화유지!

마지막이라면 우리는 더 이겨야 하지만 그전에 모든 수단을 써서 전쟁을 막아야 한다.


우리는 국가의 탄생의 순간에서부터 넘지 못할 딜레마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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