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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에서

by 이문웅

비가 오는 밤이었어

우리가 걷던 월미도

화려한 네온 사인 불빛에

사람들 즐거운 미소


오늘 걷고 있는 밤엔

나혼자 바다를 보며

돌아서 버린 마음이기에

바다만 바라 보았어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널 어떻게 보내야하나

몇 번을 또 생각해 봐도

보낼 수 없는 마음에


돌아 갈 수 있을까 이밤

눈물만 흐르는 이 밤

정처없이 걷기만 하다

어느덧 나만 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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