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21일 챌린지 9일차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by 복기령 I can do it

독자가 내 글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았으면 좋을까?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


정원희 작가 출판기념회가 있는날이다. 서울대 입구역에서 딸과 점심을 먹고 잠실 교보문고로 향했다. 30분 정도 전철을 타고 잠실역에 내렸다.


8번 출구로 걸어서 2분정도 가니 교보문고 안내표시가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익숙한 책 냄새와 책을 보고 있는 사람들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좀 안쪽으로 들어가니 '정원희 작가 사인회'라는 곳이 있었다. 정원희 작가님 모습도 보인다. 많은 분들이 와 있다. 이은대 사부님 모습도 보인다. 책은 벌써 다 팔리고 없었다. 이은대 작가님이 정원희 작가를 소개하고 우리들은 한 줄로 줄을 섰다. 작가 사인회를 받기위해 선 줄이 끝도 없이 길다.


이은대 사부님은 이 모습을 보고 얼마나 뿌듯해 하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정원희 작가가 앉은 자리에 앉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와 줄까?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글을 읽는 사람은 어떤 마음이 되길 바랄까?


나는 내 글에서 누군가의 하루에 아주 작은 온도를 더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내 글을 읽는 독자가 조금은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삶이 버겁고 마음이 무거운 날에도 나의 문장이 잠시나마 따뜻한 의자가 되어 그 위에 앉아 숨을 고를 수 있었으면 한다. 나만 힘들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위로가 닿을 수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다.


​또 내 글이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작은 거울이 되었으면 한다. 내가 쓴 문장이 누군가의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잊었던 감정을 깨워주고, 조금 더 나다운 선택을 하는 용기를 꺼내게 해준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글을 읽은 사람이 '나도 한 번 써볼까?' 이런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 실제로 공저 1기 [여기까지 참 잘 왔다]책을 읽고 나도 써 봐야겠다고 한 사람들이 책을 출판하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씨앗이 되어 열매를 맺었다는 사실이 감명깊게 다가온다. 오늘도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숨결처럼 스며드는 문장이 되고 싶다. 그것이 내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장 진심어린 메시지다.



작가의 이전글브런치 작가 21일 챌린지 8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