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개인정보 유출되고 쿠팡탈퇴 후 큰 용돈 생겨

국민들이여 자존심을 찾읍시다. 쿠팡 없으면 더 잘 살 수 있습니다.

by Shining Sun

나는 개인적으로 쿠팡을 자주 애용하였었다.

일과 집안일을 병행하고 건강관리까지 해야 하니 시간이 없어도 너무 없었기 때문에 바로바로 배송이 오는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에 전용카드까지 쓰고 있었다.

그리고 심지어 쿠팡에서 하는 배달앱까지도 애용하였다. 시간에 쫓길 때는 한 번에 해결하니 편리해서였다.


하지만, 나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었다는 문자가 온 후부터 사정이 바뀌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전화를 해 보았지만 잘 되지 않았고, 쿠팡은 대처 방안도 없이 개인정보가 노출되었지만 전부 다 노출된 것은 아니므로 괜찮다는 식의 안내문구만이 쿠팡 앱 화면에 나와 있었다.


쿠팡은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키고도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안내도 없었다. 그리고 아래 보상이라고 온 문자를 보시라.

어이없다. 우리 국민을 거지로 보나보다.


어이없다. 우리 국민을 거지로 보나보다.

이것은 피해배상이 아니라 쿠팡 자기네 홍보 아닌가?

이런다고 누가 다시 쿠팡을 사용하겠는가?

머리가 이상한 사람 아니고서야. 5천 원짜리 쓸데없는 쿠폰들을 받고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팔겠는가?


짜증이 확 밀려왔고, 쿠팡의 이후의 대처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이라서 나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미국기업이라서 그런가 미국에 거짓된 내용으로 로비나 하고, 실제 피해를 본 한국의 수많은 고객들에겐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 대목에서 정말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를 보고 탈팡한 사람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고매하신 인격을 가지고 계신 여러분께서도 실체를 아시게 되면 곧 그러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굴은 한국인인데 미국 국적인가 보다. 한국 국적인 줄 알았던 김범석은 미국 국적이었다.

암튼 쿠팡의 매국노 같은 행태에 탈팡을 해 버렸다.


그런데 아뿔싸, 나의 카드 등록 내역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것을 깜빡했던 것이다.

다시 회원가입을 하려 했지만 그것도 참 어려웠다.

당시 내가 쿠팡 관련 유튜브를 보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휴대폰 설정을 바꾸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컴퓨터로 다시 회원가입을 한 후에 카드기록을 모두 지우고, 쿠팡 제휴카드였던 국민카드도 해지하였고, 다시 쿠팡을 탈퇴했다. 그 후에 바로 쿠팡이츠도 탈퇴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전에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과로로 인한 물류센터 노동자 사망사건이 있었다.

쿠팡의 행태는 말로 하면 입이 아플 뿐이다.


쿠팡 탈퇴는 처음에는 살짝 불편한 느낌이 들었지만, 지내보니 오히려 쿠팡을 탈퇴한 것이 나에겐 더 좋은 점이 훨씬 더 많았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카드값이 엄청나게 줄었다는 것이다.


업무상 이용하는 복사용지나 사무용품들과 책, 간식, 그리고 집에서 쓰는 생활용품들과 취미용품 등 온갖 것들을 사들였었다. 이유는 내가 바쁘다는 한 가지 때문이었다.

그동안, 편리함 때문에 습관적으로 쿠팡을 이용해 왔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쿠팡 탈퇴 후에는 꼭 필요한 물건만 사게 되었다. 충동구매가 줄어든 것이다.


그럼 필요한 물건은 어디에서 샀을까?


첫째, 집 앞의 GS슈퍼를 이용하였다.

알고 보니 쿠팡보다 싼 것도 많았다. 물론 비싼 것도 있지만, 바로 품질을 확인할 수 있고, 앱으로 미리 예약하면 아주 저렴하게 배송비도 없이 신선한 물건을 살 수 있다. 예약 안 해도 신선하다.


둘째, 동네에 있는 슈퍼마켓들을 이용하였다.

동네 슈퍼마켓이 싸지만 습관적으로 쿠팡을 이용해 왔던 것이다.


셋째, 집 근처에 있는 채소가게에서 산다.

싸고 좋다. 그런데도 편의상 쿠팡을 많이 이용했던 것 같다.


넷째. 저렴한 다이소이다.

웬만한 것은 다 있다. 요즘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다섯 번째, 시장이다.

시장에서 싱싱한 여러 농수산물들을 산다. 100% 순살 어묵도 산다.

그리고 시장에서는 그 활기찬 에너지를 보고 삶을 배울 수 있다.


여섯 번째, 홈플러스나 롯데마트를 이용한다.

한동안 온라인 쇼핑으로 덜 갔었는데, 가보니 직접 보고 살 수 있어서 좋고, 할인되는 것도 있어서 좋았다. 역시 배송비 없어서 좋고, 직접 사니 더 빨랐다.


일곱 번째,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를 이용한다.

직접 보고 살 수 있으니 좋고 역시 배송비가 안 나간다. 필요한 것만 콕 집어 산다.


여덟 번째, G마켓에서 구매한다.

예전에 이용하다가 어느 날 나도 모르게 쿠팡에 가 있었던 것이었다.

우리가 거의 다 그렇지 않을까?

복사용지를 구매해 봤는데 쿠팡보다 훨씬 싸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G마켓에는 스타배송이라는 것이 있어서 이것도 다음날 물건이 배송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아직 스타배송은 고려 중이다.

왜냐하면, 탈팡한 후에 나의 소비스타일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가급적 미리 시키고, 급한 건 직접 매장에서 구매하기 때문이다.

매장에서 구매가 힘들 땐, 근처에서 우선 급한 것을 소량구매하고, 대량도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여유롭다.


아홉 번째, 네이버 쇼핑이다.

역시 쿠팡에서보다 싼 것도 있고 비싼 것도 있고 다양하다.

그런데 내가 자주 샀었던 국산 서리태는 네이버 쇼핑이 훨씬 쌌다.

참 그동안 난 뭘 했던 것인지.

편리함이라는 이름하에 얼마나 낭비를 하고 있었는지 이번 탈팡 후에 깨닫게 되었다.


우리 모두 탈팡하여 카드값을 절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쿠팡 탈퇴 후에 생긴 변화와 7가지 장점을 나열해 보겠다.


첫째, 카드값이 줄어든다.

나의 경우에는 충동구매가 줄어들어 필요 없는 물건을 덜 사게 되었다. 그리고 계획적인 소비 습관이 생긴다

쇼핑몰 가격비교로 쿠팡보다 싼 곳을 많이 찾았다.


둘째, 환경을 보호하게 되고,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줄어든다.

쿠팡을 이용했을 때는 매일매일 집 앞에 로켓프레쉬 박스가 겹겹이 쌓여 있고, 내용물보다 6배는 큰 종이 상자들이 쌓여 있었다.

과대포장의 상징이 바로 쿠팡이 아니었을까? 물론 내용물 보호를 위한 것이었겠지만, 그래도 너무 과했다.

그걸 쓰레기 재활용장까지 가지고 가는 것도 큰 일이었는데, 이젠 쓰레기가 줄어드니 아주 좋다.


셋째, 개인정보 보호가 더 나아진다.

쿠팡을 이용할 때는 나의 구매이력이 수집되어 쓸데없는 광고가 몰려오곤 했었다.

아주 어이없었던 것은 이미 산 물건에 대한 홍보가 계속 왔었던 것이었다. 내 허락도 없이 말이다.

쿠팡이용을 안 하는 지금은 그런 스트레스가 적어서 좋다.


넷째, 쇼핑의 다양화이다.

그동안은 사실상 쿠팡이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연관된 여러 분야가 타격을 입었던 것으로 안다.

동네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들도 그 피해자에 해당할 것이다. 최근에 보면 쿠팡에서는 서점업에도 진출한 걸로 보인다. 나도 편의성 때문에 쿠팡에서 책을 구매한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쿠팡은 앞으로도 모든 영역에 손을 뻗어 다른 사업체들을 고사시킬 것이다. 이런 독점적 지위 때문에 기고만장하게 사과도 제대로 안 하고, 미국에 거짓내용으로 로비를 하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도 편리하다고 계속 쿠팡을 이용해야 할까?

그리고 그게 진짜 편리한 게 맞는 걸까? 진지하게 고민해 볼 문제이다. 편리함에 자존심을 버릴 것인가? 아기 때부터 발목에 쇠사슬에 묶여 있던 코끼리가 다 큰 성체가 되고도 여전히 발목에 쇠사슬을 끊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미 그 쇠사슬쯤은 쉽게 끊을 수 있는데도 말이다. 쿠팡이란 놈이 바로 그 쇠사슬은 아닐까?


다섯째, 가족들이 조금 더 건강한 식습관을 갖게 된다.

배달(쿠팡잇츠) 대신 집에서 요리를 더 많이 하게 되어 가족들의 건강 상태가 좋아진다.

배달음식은 주로 맵고 짜고 달다. 단짠단짠을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가? 이건 당뇨와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집에서 요리하면 소금도 덜 넣고 설탕대신 대체당을 쓰기도 하고 아무래도 좋은 재료를 쓰게 된다.

또한 배달음식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환경에 좋을 것이 없다. 그리고 설거지를 해서 버려야 하니 이중으로 부담이다.

여섯째, 쿠팡이츠 탈퇴로 배달로 인한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요즘은 간혹 근처 맛집에 미리 전화해 두고, 직접 가지고 온다.

가끔만 이용하는 배달 앱은 다른 회사로 옮겼다. 쿠팡이츠나 가격면에서 별차이도 없다.


일곱 번째,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

동네 가게나 시장을 많이 여러 곳을 이용하게 되니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

며칠 전 근처에 슈퍼 하나가 영업을 종료했다.

지인 집 앞에 있었던 것인데, 사라지니 참 불편하더란다.

이 예를 보면, 우리가 당장 눈앞에 보이는 편리함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준다.

집 근처에 있는 상점들을 애용해 주어야 그 상점들이 계속 살아남아 있게 되는 것이고, 우리가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동네 상점이 조금 비싸다고 온라인에서만 구매하거나 대형마트에서만 구매한다면, 집 근처 가게들은 없어질 것이고, 결국 불편해지는 것은 우리들 자신일 것이다.


여덟 번째. 쿠팡을 탈퇴하니 느긋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잘 생각해 보면, 언제부터 우리가 내일 바로 배송되는 걸 원했던가?

사실 다음날 배송되는 것을 우리가 먼저 원했던 적은 없었다.

그렇게 빨리 와야 할 필요가 그렇게 있을까? 새벽이나 다음 날에 도착할 필요가 없는 것까지도 그냥 그렇게 어느 순간 익숙해져 버린 것은 아닌가?


그리고 그 새벽배송을 위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고통받거나 죽는다면, 과연 다른 사람들의 고통과 목숨으로 우리가 누리게 되는 새벽배송이라는 편리함이 좋기만 한 걸까?

깊이 생각해야 할 때이다.

우리가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당장의 편리함(?)을 버리고서라도 자존심을 지키고, 우리나라가 억울한 대우를 받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원래 우리가 쿠팡을 하기 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표현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 국민들이 한 겨울 차가운 여의도 땅바닥에서 민주주의를 지켰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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