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도 나답게
나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말없이 바쁘게만 흘러가는 하루,
문득 마음이 나를 불러 세울 때가 있어요.
'지금 괜찮은 걸까?'
'진짜 내 마음은 뭘까?'
그 조용한 속삼임에 귀 기울이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40대의 내가 '다시 나답게 피어나는 이야기'
단지 '무언가를 잘 해내고 싶다'는게 아니라, '나답게 살고 싶다'는 바람의 출발이에요.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누군가의 마음도 살짝 안아주고 싶은 꿈. 아주 작지만, 깊게 시작하고 싶은 다짐_
당분간은 마음의 흐름을 따라, 글을 적어보려고 해요.
01 흔들려도 나답게
1983년생.
그렇다면 나는 이제 40대 초반일까, 중반일까.
요즘 자꾸 그런 사소한 것에도 마음이 걸린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는 말을 자주 떠올리지만, 문득 궁금해진다.
그 흔들림은… 언제쯤 멈추는 걸까?
가정이 있고, 일도 하고, 큰 변화 없이 어제처럼 오늘도 흘러가는 날들.
어제도 행복했고, 오늘도 행복하므로 내일도 행복할
것이라는 일상적인 기대에도 때때로 마음은 요동친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가 정말 내가 원해서일까, 아니면 더는 도전할 자신이 없어서 ‘안정’이라는 틀을 유지하고 있는 걸까?
이상하게 여전히, 지금도 진로를 고민한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무엇을 잘하는지,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
마치 20대처럼, 여전히 묻고 또 묻는다.
이 나이에 이런 생각을 해도 괜찮은 걸까?
그냥 이대로 묵묵히 걸어가야 하는 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흔들린다는 건 아직 살아있고, 숨을 쉬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마음이 말 걸고 있다는 건, 내가 여전히 나를 잃지 않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고.
그래서 지금,
이 흔들림을 소중하게 붙들어보려 한다.
그리고 조심스레, 다시 나에게 묻는다.
“이대로 괜찮을까?”가 아니라,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