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사벨라 Oct 24. 2024

제이제이와의 이별

잘 가거라 내 야옹이(2024년 10월 23일)

                   (제이제이 2023년 7월 21일)


제이제이, 나의 사랑하는 딸,


이 엄마는 믿어지지가 않는구나

19년을 함께 살면서

엄마에게 행복을 주었는데

그 뜨거운 감사를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너를 보내라는 의사의 말…

그러고도 1년도 넘게 더 살아주었지

가슴에 피가 난다


                      (제이제이 2024년 10월 17일)


비암이라는 병명을 안고

레디에숀치료받은 지 1년이 되었지

지난 일주일,

눈에 띄게 110살 넘은 할머니 모습으로 변해버렸어

잠만 자고 먹는 것도 신통치 않아

코피가 줄줄 흐르고

제치기를 하면 피가 사방으로 튀어

온몸은 뼈만 남은 듯


이제 이별할 때가 온 것 같아

너를 저 하늘나라로 보내줘야 할 때가 왔나 봐


(나의 사랑하는 딸, 제이제이는 2024년 10월 23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순. 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