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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사벨라 Jan 17. 2024

새 학기 2

겨울학기 2024년 변증학을 택하면서


또다시 새 학기가 돌아왔다. 지난 코스에 조직신학을 마치고 이번엔 변증학을 선택했다. 변증학이란 기독교인이 외부의 반기독교인들과 어떻게 대화할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되는 학문이다. 기대가 되면서도 과연 잘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된다. 나이 탓은 이제 하고 싶지 않다. 한두 번 읽어서도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고 이해가 되면서도 생각이 다시 떠 오르지 않고도 한다. 이번 학기가 걱정이 심히 된다. 아니 기억력이 떨어져 걱정이 많이 된다.


이 학기를 마치면 벌써 일 년을 공부한셈이 된다. 입학서류를 준비하느라 몇 달을 고생한 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일 년이라니… 또다시 일 년이 흐르면  졸업을 앞두고 논문준비에 바쁠 것을 생각하면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맞는 말인지 깨닫는다.


변증학코스엔 12페이지 리포트를 제출하는 게 있는데 남편을 인터뷰할 계획을 해 본다. 남편은 기독교인이 아닐뿐더러 어떠한 신을 믿지 않는다. 왜? 왜? 왜? 신이 있다면 하고 의문이 많은 남편과 차분하게 하나님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어떻게 해야 전도할 수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이 임하여 인터뷰를 잘 이끌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성령은 남편에게도 내려주시길… 신이 있다면 왜 이렇게 부족한 세상을  만들었을까 하며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남편에게 나는 어떠한 답변을 해 줄 수 있을까. 악은 왜 있는 것일까? 왜? 왜? 나는 어떻게 답변할 수 있을까?


변증학은 베드로전서 3:15 절을 그림자로 갖고 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베드로전 3:15) 언제나 담 변할 수 있도록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변증학의 주된 임무는 기독교가 진리라는 사실을 선포하는 것이다.


두려움이 섞인 설렘이 있다. 기독교 교인으로서  중요한 임무를 감당할 기회가 주어줘서.

(아래 사진은 내가 공부할때마다 나를 찾아주는 나의 공부 팀멤버, 고양이 두마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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