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1일 새해 병오년의 해가 떠올랐다. 연중무휴 결코 쉬는날없이 제주 노형동 봄날의춘천 숯불닭갈비 식당문을 열었다. 자영업자에게 남들 쉬는 날 일을 한다는자체가, 문을 여는 사실이 힘들다. 그러나 열어야만 했다. 두 아이의 엄마였고, 시부모님, 친정부모님의 딸이자 며느리이기 때문에 돈을 벌어야만 했다. 자영업자에게는 쉬는날도 사치일뿐이라 생각한다.
제주 노형동 봄날의춘천 식당 전화는 남편 휴대폰으로 착신되어있다. 식당 문을 열기전 오늘 쉬는날인지, 문을 여는지 전화문의가 몇번 왔다고 전해들었다. 예약을 하지는 않았지만 확인전화를 하고 저녁에 식사 하러 올수도 있는 상황이다.
새해 병오년 첫날, 저녁6시가 되지도 전에 홀은 이미 만석이었다. 그 중 단골손님부부가 오셨다. 한창 더울때 백다방 아이스커피를 알바생을 비롯하여 4잔을 사들고 다시오신 단골손님 부부 얼굴이 아른거렸다. 서울에서 연휴를 맞아 같이 온 딸과 함께 왔다. 직접 자기 딸이라고 소개를 해주며 인사를 시켜주었다. 이런 손님 또 있을까? 가족같이 옆에서 늘 지켜보는 이웃처럼 다정하게 소개해준 사람. 각박한세상에 가슴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단골손님부부와의 인연은 지금 생각해보면 오래되었다. 소녀처럼 여리여리하고 파란눈망울의 소유의 중년여자손님과 그의 귀여운 애교까지 잘 받아주고 술을 많이 먹은날이면 직접 데리려 와주는 다정다감스타일 남편분이시다.
"새해 신정에는 좀 쉬지그랬어."
단골손님부부의 남편분이 말씀하셨다. 낮에 전화를 했더니 문을 연다는 소리에 하신말씀이었다. 그 얼굴에는 안타까움과 그래도 하루는 좀 쉬지하는 마음이 있는듯 싶었다. 나는 바쁜와중에 미소를 대답하고 잠시 생각했다. 쉴수도 없는 상황, 쉰다고한 들 무엇을 하리. 쉬면 불안하고 마음이 불편하거든요. 식당을 하루 쉴려면 닭갈비 하루 나갈 분량과 상추, 깻잎, 양배추들이 냉장고안에 있게되고 싱싱한 맛을 못 살려 낼수있다. 쉴수가 없다.
봄날의춘천 숯불닭갈비식당 쉰 적이 몇번 있다. 지난 여름 태풍이 몰아치고 모든 학교,학원이 쉬고 태풍 경고문자가 올때 그리고 배달의민족 배달이 못한다고 할때 하루 쉬었다. 숯불닭갈비 식당은 숯이 기본이다. 숯은 숯기계에 넣고 가스와전기로 숯불을 피운다. 만약 숯기계가 고장이 난다면 식당은 문을 닫아야 했다. 몇년전 그날의 안타까운 기억이 있다. 홀에는 식당에 몇팀 식사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상태였는데 숯기계가 갑자기 고장, 아무리 버튼을 눌러도 숯기계에 있던 숯은 피워지기않아서 손님께 죄송하다고 말하며 식당 문을 닫았다.
멈출수없는 폭주기관차처럼, 앞을 향해 달려가는 경주마처럼, 옆도 보지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지금, 2026년병오년 올해로 식당 문을 연지 11년차가 되었다. 쉼없이 달려왔고 앞으로도 두 아이를 위해 가족을 위해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해 미친듯이 올해 병오년 봄날의춘천 제주 노형동 숯불닭갈비식당을 힘을 싣어보고 싶다. 그동안 내가 해왔던건 연습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1년 목표는 봄날의춘천 알리기를 우선으로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