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보는 채하생각] 원영 언니가 좋아요

by 유채하
원영.jpg Copyright: 스포츠경항 / Z세대의 아이콘이 된 아이브 장원영. 어느 배경, 컨셉에 맞춰놔도 그녀는 늘 평균 이상을 보여준다.


장원영 씨는 시대의 아이콘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하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파급력을 지닌 연예인입니다. 특히 아이브로 재데뷔한 이후 현재까지의 활동을 지켜보자면 더욱 이런 표현이 아깝지 않습니다. 90년대생들에게 수지, 아이유가 있다면 저 같은 2000년대생에게는 장원영의 제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행동 하나, 나오는 광고 하나까지 유행으로 만들만큼 시류 그 자체인 그녀가 초등학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말은 사실 신기한 말은 아닐 겁니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은 누구일까요? 예전만 해도 중학교는 들어가야 아이돌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초등학생들 뿐 아니라 유치원 아이들까지도 아이돌을 좋아하는 걸 보면 진입연령이 많이 내려간 것 같습니다. 제가 방금 드린 이 질문을 보며 많은 분들은 아이브의 장원영 씨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아이브의 콘서트 비하인드 영상을 보신 적 있나요? 객석에서 초등학생 팬들이 아이브 언니들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하고, 콘서트가 끝나면 시큐리티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부모에게 아이들을 손수 데려다줍니다. 예전에도 초등학생 팬이 많은 아이돌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이 정도로 팬덤의 주축이 된 케이스는 아마 없었던 것 같네요.


초딩.jpg Copyright: 중앙일보 / 아이브 콘서트장 밖에서 기다리는 초등학생들. 아이브 언니들을 보기 위해 돗자리까지 깔고 즐기고 있다.

여러 언론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왜 장원영, 아이브 언니들이 좋냐고 여러차례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몇 개의 답변을 추려서 저만의 생각으로 정리해보면, 초등학생들은 장원영 씨가 매체를 통해 비춰지는 모습을 통해 전해진 메시지에 반해서 장원영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초등학생들은 장원영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라” 는 비전을 배우는 것 같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무대에서 자신의 스타성과 영향력을 겁 없이 뽐내는 그녀의 모습을 어린 아이들이 롤모델처럼 마음 속에 담는 겁니다.


원영 프듀.jpg 출처: CJ ENM / 2018년, 센세이션했던 그녀의 첫등장. 엣된 모습이 눈에 띈다.


이전 글에서도 말한 적 있지만, 아이돌은 무조건 스타성이 우선입니다. 스타성이 없는 아이돌은 대중의 주목을 받기 어렵고, 받는다 하더라도 아이돌로서의 유효기간이 오래가지 못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장원영 씨는 아이돌로서 가장 으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7년 전 <프로듀스 48>에 처음 나왔을 때도 시청자들은 한번도 보지 못한 생짜 연습생인 15살 어린 소녀를 별 고민없이 선택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를 정확히 알고 보여주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는 증거입니다.


개인적으로 장원영 씨를 보고 있자면 ‘Born to be 아이돌’ 의 제일 극대화된, 성공한 버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 사람은 아이돌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라는 고민이 저절로 떠오르게 만들기도 합니다. 아마 15살 때부터 장원영 씨를 지켜봐온 팬들이나 일반 대중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겠죠? 이런 그녀의 모습에 반해 초등학생들은 장원영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아이돌이 꿈이 아닌 친구들도 ‘장원영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장원영 씨는 자신을 바라보는 어린 팬들에게 ‘나만큼 사랑받는 요소가 많은 사람이 되라’ 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장원영 씨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모두 아이돌이 된다거나 성공적인 삶을 산다는 보장은 없겠지만, 적어도 성장해가면서 연예인 장원영이 남긴 긍정적인 흔적은 기억하며 살아갈 것 같습니다.


장원영 나무위키.jpg 출처: 1theK / 나무위키 문서를 읽고 있는 원영과 아이브 멤버들. 혹시 내가 쓴 것도 읽었을까? 많이는 안 썼는데...


나무위키에서 글 쓰던 시절의 기억이 하나 있네요. 장원영 씨는 나무위키에서 가장 많은 양의 문서를 가진 연예인 중 1명이었습니다. 편집 빈도도 정말 잦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던지 제가 편집할 틈조차 없었습니다. 제가 장원영 씨의 특징 하나를 어떻게든 알아서오면 이미 문서에 그 내용이 써있지 뭐예요? 놀라운 건 장원영 씨에 대한 이야기는 나무위키에서 지금도 적혀지고 있다는 겁니다. 장원영 씨가 가진 파급력을 생각할 때 아마 더 많은 정보가 창출될 것 같습니다. 이렇듯 대중에게 전할만한, 또 대중들이 분석할만한 요소가 많은 장원영 씨는 진정으로 한 세대의 아이콘이자 상징입니다.


앞으로 최대한 오랫동안 멤버들과 재밌는 활동 했으면 합니다. 열심히 해라 원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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