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9

by 다솜강이

초등학교 시절 2년 동안 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랑 방통대 영문과 다닌 경력 덕분에 운 좋게 영어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 대상은 유초등부터 중1까지. 그 이상 학년은 나에게 무리.


수도권 아이들은 영어는 일찍 시작해 배움의 속도가 빠르지만 다른 쪽으로도 일찍 영악해져 어른 찜 쪄먹는 애들이 많아 애들 좋아하는 나도 주먹 쥐게 만드는 애들이 많은데 지방 내려오고 나서 특히 지금 일하는 학원에서 만난 아이들은 5, 6학년을 몇 개월 앞두고도 알파벳 기초적인 사운드도 모르지만 내가 어른이고 본인들이 아이들이라는 건 알고 있다. 그리고 잠깐 지나간 듯 얘기한 것도 잊지 않고 챙겨줄 때 등 감동도 안겨준다.


pretty, white, glad 같은 생기초 단어도 못 읽고 못 써서 가끔 속이 터지지만 착하고 해맑은 모습들을 보면 화가 풀린다. 그리고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난 쟤들만 할 때 더 공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속담이나 사자성어 뭐가 있나요? 혹시 아시는 분들 댓글로 좀 알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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