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기금운영본부는 주식 투자를 잘한다고 평이 나있다. 작년에 +15%의 성과를 내었다고 한다.
연금의 기금운용본부의 실무진들은 엄청난 인재들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로우 데이터를 찾아봤다. 홈페이지에 가면 본부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당장의 것은 알 수 없다. 지금 볼 수 있는 가장 최신의 내역은 23년 말의 보유 종목들이다. 그 엑셀 파일을 검토해 봤다.
총 3000개가 넘는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중 유의미한 이야기만 독자들에게 전달해볼까 한다.
보유 비중 상위 10개 종목이다. 그 아래로 내려가면 비중이 많이 낮아지기 때문에, 10위권으로 추렸다. 단일 종목만 추려서 생각해봤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구글(클래스 A&C), 메타, 유나이티드헬스, 노보 노로디스크.
70% 이상이 미국 대형 기술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머지를 차지하는 게 의료 섹터이다. 조금 특징적으로 티가 나는 것은 애플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보유량이, '나머지 종목들 보유량 2배 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 속에서, 그래도 그나마 믿음직한 국민연금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실질적으로 추종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 실용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고 한다.(나도 항상 조사해서 공부한다.)
25년 2월 말 기준의 국민 연금 포트폴리오 비중 현황이다. 여기에 맞춰보겠다. 다음과 같다.
국내 주식 (13%) = 코스피 200TR
국내 채권 (28%) = 국고채 10년 선물
해외 주식 (36%) = MSCI 월드
해외 채권 (7%) = 미국채 10년 선물
대체 투자 (16%) = KRX 금 현물
이런 식으로 보유를 해나가고, 공시가 개정될 때마다 비중 조절을 똑같이 해나가면 된다. 그러면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얼추 추종한다고 한다.
국민연금의 수익률 데이터를 보면 최근 5년 간, 얼추 10-15%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상장되어있지는 않기 때문에 직접 투자를 할 순 없는 노릇이므로, 이런 방법이 있다고 보면 되겠다.
나는 10-15%로 만족을 못한다.
20% 이상은 되어야 하며, 작년 말부터는 30%를 목표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10월에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순항 중이고, 계획이 있기 때문에 그걸 맞춰가려고 이래저래 애를 계속 쓰고 있다.
국연연금의 해외주식 운용 데이터를 보아도 그렇고, 다른 해외의 국부펀드들을 보아도 매한가지이지만.
미국은 건재하다. 건재하다 못해 제2의 큰 도약을 다지고 있다. 트럼프와 그의 내각이 탄약과 물자를 최대한 차곡차곡 쟁이고 있다. 그는 그의 슬로건인 'Make America Great Again'에 걸맞은 준비들을 논리적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부채 문제가 언론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패권과 달러의 지위에 대한 위기의식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물론 부채 문제는 문제가 맞으나, 달러 지위와 미국의 패권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호들갑이다. (그리고 부채 문제는 안 그래도 트럼프가 엄청나게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관세 협박과 국채 금리, 부채문제 사이에는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 후술하겠지만, 다 이유가 있는 거다.)
이거에 너무 혼란스러워하지 마시라.
언론이 재미 보는 것은, 뭘 실제적으로 파악하고 그것 그대로 보도하는 경우보다야 당연히 조회수를 늘리는 것이다. 언론사는 영리 기업이다. 그걸 항상 기억해야한다.
언론은 뒤로 재껴놓고, 경제 원리의 앞뒤를 있는 그대로 살펴보면 답이 명쾌히 정리되어 나온다.
미국은 자국 통화로 부채를 발행한다.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이다.
자국 통화로 빚을 낸다는 건, 채무 불이행이 안된다는 의미이다.
달러가 부족하면 연준이 윤전기 돌려서 갚을 수 있기 때문이다. GDP 대비하여 과도하게 빚이 많아지고 있다면, 우려가 될 수는 있는 일이지만 말이다.
미국 국채는 전 세계 중앙은행, 연기금, 투자은행들이 어찌 되었든 제일 믿는 자산이다. 외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총량의 25% 정도 된다. 저 25% 안에 많은 경제 주요국들의 주머니 쩐이 녹아있다.
그리고 세계 외환보유고의 58%가 달러이다.
이게 뜻하는 바가 뭐냐면.
미국과 날을 세우고 있는, 흔히 말하는 미국 턱밑을 바짝 추격해서 달리고 있다는 중국의 입장에서도.
'달러가 망하면, 우리네 외환보유액도 같이 망한다.'가 되는 거다.
미국 GDP는 세계 1위이고, 성장 여력 또한 세계 최강이다. 부채가 늘어도 GDP도 함께 성장하면 부채 부담이 덜해지는 법이다.
지금 굴지 기업들이 미국에 수조 달러를 투자하여 대규모 생산라인을 건설 중이고, 미국은 부채 탕감을 저변에 두고 금융 압박을 시도하는 것 같은 자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 압박이라는 것은 트럼프가 계속해서 연준 의장에게 기준 금리 하향을 하라고 조인트를 까는 것을 말하며.
트럼프가 민간 섹터를 희생시켜 '국채 매도세를 막으려는 것' + '국채 매수세를 늘리게 만들려는 압박' 등의 활동을 일컫는 용어이다.(이를 통해 국채 금리의 상승을 막는다. 지금 희생되려고 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민간 기업이 애플이다. 팀 쿡 잠 못잘거다 요새.)
이를 통해 부채가 지닌 가치의 양을 상대적으로 절하시켜, 조금이라도 더 채무자 입장에서의 부담을 덜려는 의도이다.
그러니까 트럼프는 저걸 이해하고 있고, 그래서 관세로 칼빼고 자꾸만 협상을 하는 것이다. 겉보기에 뭐가 어떻게 되고 과정이 뭐가 어떻게 되었든, 우리 국채로 들어오라고.
그러니 달러가 뭉개진다느니 패권이 날아간다느니 하는 것은 되지도 않는 소리다. (진짜 일이 완전히 잘못되는 것 같으면, 트럼프가 항공모함 전단 이끌고 온다. 핵잠수함이랑 같이.)
엉뚱한 소리다.
그러니 괜히 불안해하지 마시고 진득하게 투자하시면 된다. 어제 프리마켓에서 빠지다가 보합으로 끝난 거 보면 답 나오지 않는가.
무디스고 스무디 킹이고... 신용등급 하나 빠져도 시장이 보기에는 별 상관없다는 거다.
시장은 모든 걸 알고 있다.
Everyday Normal Guy 2
https://www.youtube.com/watch?v=kF-w2WMFRqI
< 9차 총회 > * 5/23 9pm 예약 마감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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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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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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