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인간 군상

by 언더독

몇 시간 이어진 오늘의 컨설팅도 잘 마무리되었다. 가지고 있는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아낌없이 드렸다. 오늘 뵌 분도 전투력이 좋은 분이었고, 멋진 고객이 한 분 더 추가되었다.


유유상종은 상향 무리에 더 큰 시너지를 부여할 것이다. 앞으로도 분기 서한을 통해 잘 모실 생각이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장이 안 열리기 때문에, 글다운 글을 써보면 되겠다.


오늘의 글은 '허먼 멜빈'의 < 모비 딕 >이라는 문학작품에 관한 내용이다. 이 작품은 고래를 잡는 포경선 '피쿼드'호가 백경(하얀 고래) '모비 딕'을 찾아 바다를 항해하는 이야기이다.


여기에는 주목해야 할 인물 두 명이 나온다. 그리고 이외의 선원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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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두 명은 '이스마엘(선원 중 주인공)', '에이해브(선장)'이다.


가난한 이스마엘은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 바다로 나간다. 그러나 선상 생활 속에서 그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그는 노동의 공간과 존재적 질문의 공간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다. 그에게는 그것이 '배 위' 그리고 '바다' 그 자체였다.


나는 바다에 간다. 그것은 나의 안식처다. 세상의 혼란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다.


이는 이스마엘의 대사 중 하나이다.


그에게는 생존의 수단이었던 '배 위'가 점점 자아 탐색의 공간으로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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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해브는 고래에 의해 다리를 잃고, 그 복수심으로 배 전체를 광기 어린 집착의 항해로 몰아간다.


그는 생존이 아닌 의지의 승리를 추구하는 것을 넘어 집착하기 시작한다. 운명, 악, 신을 향한 도전을 펼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배의 승무원들은 생존의 욕구를 점점 잃고, 에이해브의 광기에 동조하거나 정신적으로 파멸하게 된다.


나는 고래 너머에 있는 것을 치려고 한다!


이는 에이해브의 대사 중 하나이다.


그는 '모비 딕'을 단순한 동물이 아닌 세계의 악, 자연의 부조리, 신의 침묵으로 받아들였다. 더해, 그것들과 맞서 싸우며 자아의 완성을 꿈꾸는 모습을 보인다.





극 중 주인공인 '이스마엘'과 선장 '에이해브'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원들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생존 노동자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그들도 점차 선장 '에이해브'의 사명감에 매료되어, 생존보다는 상징적 승리에 매달리게 된다.


현실적 이득에 대한 인지는 점차 사라지고, 실존적 허무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을 보인다.





여기서 한 인물을 추가로 언급하자면, '피쿼드 호'의 1등 항해사가 있다. 냉정하고 합리적인 인물로, 선장 '에이해브'의 광기와 집착에 유일하게 맞서는 인물이다.


이건 우리가 계약한 일이 아닙니다, 선장님.
저 고래는 우리의 돈도 아니고, 고기도 아닙니다.


이는 1등 항해사 '스타벅'의 대사이다. 그는 광기에 휘말린 세상에서 내면의 윤리와 균형을 이성적으로 지키려는 자로 묘사가 되는 것 같다.


여담으로, 프랜차이즈 카페 '스타벅스'가 이 1등 항해사 '스타벅'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Starbuck_MobyDick1956Film.jpg 다만, 커피는 별로 안 마실 것 같이 생겼다. 파이프 담배가 어울린다.




< 모비 딕 >은 "인간은 어디까지 자아실현을 추구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생존을 위협하게 될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작가 '멜빌'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생존만 좇으면 삶은 공허하고, 자아실현만 좇으면 삶은 위험해진다. 이 균열 사이에서 인간은 항상 갈등하며 항해 중이다.


나는 현실세계의 속세에도, 저 네 가지 인간 군상이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작품 '모비 딕'은 내 눈에 들어왔다. 작가 '멜빌'이 작품을 통해 잘 표현해 두었다.


나는 1등 항해사 '스타벅'의 포지션에 있다.


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하면.


경제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완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자유 그리고 독립이라는 이상을 치열하게 물리적으로 랜더링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말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저 양쪽에다 리스크를 계속 걸고 끊임없이 행동한다.


어느 한쪽으로만 에너지를 배분하지는 않는다. 어느 쪽으로든 너무 치우치는 것 또한 인간 삶의 유한성을 고려했을 때는,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내가 평소에 글에서 말하는 '대중'이라는 개념은, 이 작품에서는 일반 선원들로 묘사가 된다고 보면 된다. (관련하여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던 연설 중 일부 내용이 기억난다. '우리의 부모가 우리에게 가르쳐야 했던 비굴한 역사는, < 야 이놈아, 모난 놈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그저 밥이라도 빌어먹고 살고 싶으면,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


그리고 철학자 스타일 '이스마엘'이 있고, 독불 또라이 '에이헤브'기 있다.


철학자 스타일은 개인주의적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도움을 주지도 않는다. 자기 생각할 것 생각하고, 자기 해야 할 일 한다. 그리고 조용히 발 닦고 자는 스타일이다.


독불 또라이 스타일은 정반대이다. 남에게 적극적으로 피해를 주고, 적극적으로 도움도 준다. 자기 혼자 생각하거나 자기 할 일만 하는 법이 없다. 뭘 해도, 다 같이 해보자는 주의이다. 그게 작품에서 묘사하는, 허무와 파멸과 같은 것들에 이르게 할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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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스타벅스 회장은, 왜 하필이면 '스타벅'을 골랐을까.


'스타벅'이 쿨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어느 포지션에 있는지 합리화와 정신 자위를 제거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해 본 뒤, 필요하다면 방향 설정을 다시 해보는 것도 좋다.


그게 꼭 나처럼 '자유 / 독립'일 필요는 없다. 사람은 모두가 같은 사람일 수 없다. 다만, 뭐가 있긴 있어야 '스타벅'처럼 할 수 있다.


그리고 꼭 유념해야 할 점은.


쿨한 것에는 상응하는 대가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반드시 따르게 되며, 우리는 좋든 싫든 그걸 감당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거 싫으면, 시집가야 한다.


나도 공짜로 하고 있는 거 아니다.



Modern Talking - Brother Louie

https://youtu.be/HzE0LYsaybc?si=JQrOs-LGS6zJV-4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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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시기 : 2025.--.-- (주말 중 2h 진행)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2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회(+ 1팀 대기 중)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어느 정도 인원 모이면, 날짜 투표 진행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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