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by 언더독

어떤 루트이든 수익이 창출되기 시작하면, 건강과 생명을 유지하는 선의 필수적인 비용 이외는 지출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한 번뿐인 청춘의 시간을 교환한 귀중한 돈이다. 그 생각을 항상 상기할 필요가 있다. 정말로 본인이 고생을 해서 벌게 된 돈이라면 자동으로 함부로 쓰지 못하게 될 것이지만, 노파심에 이르는 말이다.


생활에 있어서도 최대의 저축 효율성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은 모두 동원해야 한다. 위생과 건강을 지킨다는 정도의 하한선만 충족이 되는 선에서 생활해야 한다. 싼 원룸, 제법 가격이 있는 고시원 정도면 충분하다.(너무 저렴하면 벌레나 곰팡이가 많고, 시끄럽게 하는 외노자들이 있기 때문에 생활에 지장이 생겨서 전투력이 떨어지게 된다.)


형제나 형제에 버금가는 친구나 동기가 있다면, 원룸 하나에 같이 살아보는 것도 전략이다. 보증금과 월세가 절반으로 줄기 때문에, 권장하는 바이다. 전우애가 싹트기도 하며, 남과 같이 살아보는 지혜와 인내심을 배우게 되기도 한다.


월세 관련한 정부 지원 정책, 지자체 지원 정책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전략이다. 10대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청년은 기본적으로 의식주에 있어서 항상 지원 정책에 레이더를 돌리고 있어야 한다. 기회가 나면, 앞뒤 잴 것 없이 일단 지원하는 게 백번 맞다.


식사에는 지나치게 돈을 아껴서는 안 된다. 먹는 건, 사치를 하지 않는 선에서는 영양가 있도록 노력하여 골고루 먹어야 한다. 운동은 맨바닥 푸시업에, 철봉 풀업, 달리기면 건강을 유지하고 몸을 만들기에도 충분하다. 책도 사서 볼 필요 없다. 근처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서점에서 공짜로 읽는 것을 권장한다.


이 여정의 극초반기에, 자동차 따위는 꿈도 꾸지 말길 바란다. 돈 먹는 하마다.


저축을 잘하는 것으로 무언가 희망이 생긴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이다. 투자 활동이 지체 없이 병행되어야만 한다. 이는 권고일 수 없으며, 필수가 되는 시대이다.


인플레이션은 당신이 밥을 먹는 시간에도, 화장실 용무를 보는 시간에도, 잠을 자는 시간에도 지갑을 성실하게 녹여내고 있다.




그래서 저축이 되는 원화는 계좌에 들어오는 순간, 지체 없이 투자에 얹혀야 한다. 그러나 이 젊다 못해 어린 시기에는, 현명한 중산층 이상의 부모를 두지 않은 이상에야 경제 그리고 투자 지식에 있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나는 미국 주식 투자를 추천한다. 지수 투자를 추천한다. ETF 투자를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S&P500을 추종하는 상품을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가능하면 총보수율(운용수수료)이 가장 낮은 ETF를 권한다. 티커명 SPY, VOO 같은 선택지가 있다.


자신이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는 스스로 공부해 보길 바란다. 서점과 도서관에는 미국 주식 투자와 관련한 책들이 즐비하며, 유튜브도 마찬가지이다. 무엇이 되었든 선택했다면, 매달 적립식으로 매수해서 쌓아나가길 권장한다. 그저 월급여 들어오면, 최대한 기계적으로 매수하길 권장한다.


이 시대적 상황에 저축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은행이나 협동조합에 하는 게 아니다. 투자 자산에 하는 것이다. 은행에다 뭘 하려는 생각은, 철이 지나도 한참 지난 박물관 유물 같은 생각이다.


투자 관련 학습은 그야말로 끝이 없어야 한다. 저 정도는 인플레이션을 헷지 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연평균 10% 내외의 수익을 내더라도, 인플레이션 방어를 한 것이지 전진을 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저 작업을 꾸준히 하면서도, 더 나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스스로 끊임없이 찾고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급하게 드라이브를 하는 것에는, 단순히 돈을 조금이라도 더 불려보려는 의미 이상의 것이 있다. 시장의 변동성을, 가능한 이른 나이에 직접 자기 피 같은 돈으로 체험해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내성이 생기고, 지혜가 생긴다. 그 심리적 자질이 단련이 되어야만, 더 높은 수익률을 실제로 손에 거머쥘 수 있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지식보다도 이러한 직접 경험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 수준이 체화가 확실하게 된 거면, 1단계는 된 것이다.


유의미한 전진을 맛보기 위해서는 목표 수익률을 총자산의 거의 100%에 연평균 20% 이상을 지속적으로 적용하는 수준으로, 그 실력을 상향시킬 필요가 있다.




부동산과 코인은 개인적으로 권장하지 않는다.


부동산의 경우, 자산 증식 원리 자체는 훌륭하다. 그러나 실전적인 관점에서 사기 위험이 크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사전 준비를 많이 하더라도, 중개사와 매도자가 판을 짜면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거래는 기본적으로 60%, 70%의 레버리지를 쓰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사고로 인생이 10년 단위로 후퇴할 위험이 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보통 중산층 이상의 넉넉한 집에서는 경험 있는 부모들이 주니어들의 뒤를 봐준다. 그러나 우리 같은 태생들에겐 그런 거 없다. 그 점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코인은 전재산을 태우기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코인 중에서도, 그나마 그럴만한 논의 여지가 있는 것은 비트코인이다. 수면에 나온 게 해봐야 10년 정도 되었다. 최근에서야 제도권 가장자리에 들기 시작했다. 지금도 전통적인 제도권에 비해, 미비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할 수 있지만, 하지 않겠다.


주식은 전통적인 제도권 자산이다. 오랜 세월 동안 금융가와 정부 사이에서 형성된 백업 시스템이 크립토보다는 훨씬 신빙성 있게 받쳐주고 있다. 거래 중간에 사람도 끼지 않는다.


우리 같은 조건에 있어서 더 나은 옵션이 있는데, 굳이 부동산과 코인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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