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들에게 무엇을 기여했는지 생각해보며 글을 시작하게 된다. 세상까지는 너무 거창하고 아직 그럴 깜냥도 안되기 때문에, 그냥 독자 여러분들이라고 두고 내가 잘하는 것으로 기여를 시작해보겠다.
결과적으로 새벽 4시에 금리 인하 했다. 대형 이벤트는 소화가 다 되었고, 뒤로 어떤 재료들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오라클이 비용 및 부채 통제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용등급은 BBB로 투자 등급 최하단까지 떨어졌고,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246%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날 실적발표에서도 이번 회계연도 자본지출 전망을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린지 타일러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의 총부채가 3년 안에 2900억달러까지 불어날 수 있다”며 “더 명확한 자금조달 계획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CDS 프리미엄은 2%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떤 회사의 구조에 시장 참여자들이 의혹을 가지기 시작하면 CDS 프리미엄이 구체적으로 몇 % 까지 붙을 수 있는지를 시사하는 좋은 기사 자락이다. 주류 섹터의 2부 리그 기업의 경우 1-2% 정도로 붙는다는 감각을 지니고 있으면, 정량성 학습이 된다.
농수산물 경매장에서 고인물 딜러들이 배추가 얼마다 고등어가 얼마다 대충 스쳐 듣기만 해도 지금 시세가 싼 지 비싼지 알 수 있는 것과 원리가 같다. 오래간 읽고 들으면 개라도 풍월을 읊는다.
근데 개가 풍월 읊는 건 한 번도 못 보긴 했다. 동물농장에서도 안 나오더라.
유안타 증권 리포트 중...
이번 12월 FOMC 회의에서는 위원회 내부의 정책 견해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총 3명의 위원이 정책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는데, 이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분열이었다. 당사의 자료에서 지속적으로 언급했듯이 이는 연준 내부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과 통화 정책의 적절성에 대한 합의가 매우 취약함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이번 회의에서도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은 50bp 인하를 선호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반면 오스탄 굴스비(Austan Goolsbee)과 제프리 슈미트(Jeffrey Schmid) 총재는 현재 목표 금리 범위를 동결하기를 선호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특히 슈미트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섣부른 완화 조치가 물가 안정 목표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표명한 바 있다.
*시장 상황은 언제든 피폿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안 좋아질 것도 충분히 계획에 감안해야 하는 이유이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연준 이사와 총재 중 아무도 금리 인상에 대한 의중을 가진 이가 없다는 말이 명쾌하게 나왔기 때문에, 마른 하늘에 긴축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동결로 인한 실망감이 유동성 측면의 부정적 임계점일 것이다.
신한투자증권 리포트 중...
하반기 주가 상승의 본질이 대개 Fed와 유동성이라 인식되는 듯 하나, 숫자만 놓고 보면 상승장의 본질은 명백히 Fed가 아닌 이익 개선이다. 하반기 EPS는 주가 상승분 83%를 설명한다. PER은 하반기 내내 22배 수준에 머물렀고, 이는 PER와 유동성 확장 기대가 그저 주가 상승을 ‘거들었을 뿐’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9~11월 구간에서 단기적으로 시장은 EPS보다는 확실히 Fed와 유동성 확장 기대에 주목하면서 움직였다. 해당 구간에서 과도한 통화완화 기대가 저품질/투기주들의 폭등을 촉발한 반대급부로 실적 선도주들의 알파가 약화되었고, 11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시장이 단기 조정에 직면했던 것이 그 방증이다.
유동성의 주식시장 영향력은 12월 FOMC를 기점으로 약화할 수 있다. 점도표는 지금까지 진행된 인하보다 남은 인하의 횟수가 적음을 시사한다. 선물시장은 내년 말 기준금리 3% 도달을 반영했었는데 이는 후퇴의 여지가 있다. 연말연초 경기가 나쁘지 않다면 9~11월 겪었던 금리 인하 모멘텀 재현을 기대하기 어렵다. 연말연초 실적이 유동성을 제치고 주 상승 동력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최근의 상황과 기조에 대한 질 좋은 해석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신한투자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이 리포트를 잘 쓰는 것 같다. 날카롭다. 보다시피 이제 유동성보다는, 실적을 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뒷바람이 아닌, 순수 엔진의 마력을 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결국에는 EPS와 EPS 성장률에 주목하라는 것으로, 연준의 공식 문건을 보면 연준도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로보틱스와 관련해서 어제 '인튜이티브 서지칼'에 대한 기사가 있었는데, 그것도 찾아볼 사람들은 보길 바란다. 나는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튜이티브 서지칼, 중국 유니트리에 대한 소식을 기억하고 있는 편이다. 산업과 가정용으로 적합하게 칼을 갈고 있는 회사들이라 생각한다.
동물 유전학에 관한 자료를 읽다가 발견한 내용이다. 괜찮은 내용이 보여서 가져와보았다.
새끼를 과다 출산하는 개체가 불리한 이유는 개체군 전체가 그로 인해 절멸해 버리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그들의 새끼 중에 살아남는 수가 적기 때문이다. 새끼를 너무 많이 낳게 하는 유전자는 이를 지닌 새끼들 중 어른이 될 때까지 살아남는 개체가 거의 없으므로 다음 세대에 다량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나 현대 문명인들에게는 가족의 크기가 개개의 부모가 조달할 수 있는 한정된 자원에 더 이상 제한되지 않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 어떤 부부가 자기들이 양육 가능한 수 이상의 아이를 낳으면 국가, 즉 그 개체군 중 해당 부부를 제외한 다른 개체들이 개입하여 그 잉여분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한다. 물질적 자원이 전혀 없는 부부가 여성의 생리적 한계에 이를 때까지 아이를 낳아 기르려 한다고 해도 실제로 이것을 저지할 수단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복지 국가라는 것은 극히 부자연적인 실체다. 자연 상태에서는 키울 수 있는 수 이상의 아이를 가진 부모는 손자를 많이 가질 수 없고, 따라서 그들의 유전자가 장래의 세대에게 이어지는 일은 없다. 자연계에는 복지 국가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출생률을 이타적으로 자제할 필요가 없다. 또한 자제를 모르고 방종을 가져오는 모든 유전자는 즉시 벌을 받는다. 그 유전자를 보유한 아이들은 굶주리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인간은 너무 많은 아이를 가진 가정의 아이들이 굶어 죽는다 해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던 옛날의 이기적인 방법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을 경제적인 자급자족 단위로 하는 것을 폐지하고 그 대신에 국가를 경제 단위로 한 것이다. 그러나 아이에 대한 생활 보장의 특권은 결코 남용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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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은 종종 '부자연스럽다'고 비난받는다. 그렇다. 극히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복지 국가도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우리의 대부분은 복지 국가를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부자연스러운 복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자연스러운 산아 제한을 실행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연 상태에 있는 것보다 더 비참한 결과에 이를 것이다.
복지 국가란 지금까지 동물계에 나타난 이타적 시스템 중 아마도 가장 위대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이타적 시스템도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 그것은 그 시스템을 착취할 만반의 준비를 갖춘 이기적 개체에게 남용당할 여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키울 수 있는 것 이상의 아이를 낳은 사람들은 대개의 경우 무지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므로, 그들이 의식적으로 악용을 꾀한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나는 다수의 아이를 낳도록 의도적으로 선동하는 지도자나 강력한 조직에 대해서는 그 혐의를 풀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주장을 펼친 이는 자연과학 분야의 과학자이다. 그래서 자신의 사사로운 의견을 배제하고 자연물들의 현상을 있는 그대로 관측하고 분석하여 집대성하는 성격이 짙다. 자연물의 매커니즘에 옳고 그른 것은 없는 것이다. 벌어지는 일이 있고, 벌어지지 않는 일이 있을 뿐이다.
다만 그러한 자연과학에 대한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의 인간 문명에 대해 간혹 무어라 의견을 표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게 그러한 부분이다.
내가 보기에 그가 표명하는 의견은 무언가 옳고 그름을 말하려 한다기보다는, 자연 과학에서 증명이 된 바가 있는 파멸에 대한 '예방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 사람은 과학자이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가 너무나 뻔히 보이는 것이고, 그것을 직시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원인과 결과를 인식하지 못하는 이가 대부분이고, 그걸 인지하더라도 직시를 못하는 이들은 더 많다. 그러면 벌어질 일은 벌어지게 된다. 그게 파멸이든 절멸이든, 자연은 무심한 것이다.
인생에 풍요, 안전, 사랑, 꿈의 실현, 건강한 공동체를 불어넣고 싶다면, 부자연스럽게 '좋은 씨앗'을 최대한 많이 뿌려야 한다. 부자연스럽게 '나쁜 씨앗'은 다 갖다 버려야 한다.
나와 내 독자들은 앞으로도 경제, 투자, 철학 방면에 있어 날마다 발전을 거듭할 것이며, 고로 우리의 목표는 자신과 가족을 잘 수호하고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나의 강력한 의지로, 오직 이 지면에서 발현하는 것이다.
Adagio in C Minor | Nicholas Britell
https://www.youtube.com/watch?v=L84xbtDHIUA&list=RDL84xbtDHIUA&start_radio=1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6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9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 부탁드립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추후 일정 투표 예정)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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