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증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다.
소셜미디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오라클 등과 미국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계약을 맺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합작회사에는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세운 MGX가 참여한다. 오라클 등이 포함된 투자자 컨소시엄이 새로운 합작법인의 지분 중 총 50%를 보유하게 된다. 바이트댄스의 지분은 19.9%다.
이번 거래로 틱톡의 미국 법인 매각 건이 마무리되면서 틱톡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은 이번 합작회사 투자로 또 다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틱톡 호재로 오라클은 이날 주가가 6.63% 뛰었다. 최근 막대한 부채로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시장이 회의적으로 보면서 주가가 급락한 오라클은 모처럼 반색하게 됐다.
에버코어ISI는 "틱톡 인수 건은 오라클에 상당한 추가 수익을 안겨주는 좋은 거래"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H200 칩을 중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기술주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98% 급등했다.
*이런 내용을 확인을 하되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확인을 하는 이유는 그래도 시장의 최신 줄거리를 파악하고 있는게 판단의 퀄리티를 좋게 하기 때문이다.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까지는 없는 이유는 이런 소식은 지나가는 잔파도이기 때문이다.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재료는 기업 어닝과 관련된 펀더멘탈, 연준 통화정책, 미 정부 재정정책 관련 새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저들 관련하여 큰 이상징후가 보이지는 않는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도 그러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자주 하는 생각이지만, 주기적으로 글에 담으면 좋을 주제가 있다. 우울증이다.
우울증은 멘탈이 약해서 발병하는 게 아니다. 우울증은 아는 게 없어서 발병한다.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이 별로 특별할 것이 없다는 점, 사실 이미 잃지 않고 쥐고 있는 게 제법 있다는 점, 본인 상황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지천이라는 점에 대해 알지 못하는 무지에 원인이 있다.
그래서 그런 줄 알면 절로 해결된다. 저거 전부 사실이기 때문이다. 직시를 하는 능력의 좋고 나쁨도 타고나는 건지 모르겠지만, 무엇이든 직시할 줄 모르면 본인 손해다. 남이야 당신이 우울증 걸리든 말든 신경 안 쓴다. 자기 인생 건사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자의와 관계없이 생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생이 시작되었다면 그 순간부터 확정된 '나쁜 일들'이 있다. 생의 속성이 그렇다. 생이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여기저기 망가진 다음에 끝내 죽는 것이 그것이다.
종교와 신앙에서는 사후 천국과 지옥이 따로 있다고들 하지만, 현실에서는 생로병사가 있는 것이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사람의 인생을 이르는 게 생로병사이다. 이렇게 간단하다. 재벌이고 대통령이고 그 누구도 이걸 피해 갈 수 없다.
다만 나에게 독특한 해석법이 있다면, 생로병사의 스펙트럼을 크게 가져간다는 점이다. 꼭 사람이 나이 들고 병이 생겨 죽게 된다는 내용 이외에도, 전쟁이나 역병에 휘말리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범죄에 휘말리거나 사기를 당하거나 커리어 또는 프로젝트에 있어 이런저런 실패를 경험하는 것들도 포함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도 세게 또는 재수가 없게 맞으면 사람이 죽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건 자살이 될 수 있고, 급성 심근경색이나 급성 암이 될 수도 있다. 뇌졸중이 될 수도 있고, 급하게 치매가 도질 수도 있다. 아니면 그냥 정신병이 크게 올 수도 있다.
그러니 결국에는 대부분의 '우울을 유발하는 사건'들은 자신과 타인의 생로병사 또는 생로병사의 과정에서 기인하는 걸로 되는 것이다.
우리는 결국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파멸을 향해 치닫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항상 성실하게 그럴 것이다. 애써 일궈놓은 건 얼마나 애를 썼는지와는 별개로 영원할 수 없다. 영원할 수 없으니 언젠가는 조각조각 유실이 될 것이다. 갈수록 약화되는 신체는 확정된 덤이다.
악재가 연거푸 일어나는 시나리오는 시작할 때부터 확정이라는 이야기이다.
생은 원래의 속성이 불완전한 것이며, 숨이 붙어있는 한 그 속성에 개의치 않고 모험을 강행하는 것에 아름다움이 있다.
아래는 영국 상선대 갑판사관 출신의 전설적인 남극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이 1914년에 신문에 낸 구인 광고 글이다.
당시는 제국주의 열강들이 자존심을 걸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걸로 대결을 하는 분위기였다. 그는 영국 왕실의 지원을 받아 남극 탐험대를 구성하고 있었다. 목표는 남극 대륙 최초 횡단이었다.
광고 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위험한 여정, 적은 임금, 혹한, 몇 달간 지속되는 완전한 어둠(겨울 극지방은 해가 안뜨니까), 끊임없는 위험, 안전 귀환 보장 불가, 성공 시 영광과 명예를 얻을 수 있음
– 어니스트 새클턴, 벌링턴 街 4번지
5000명 이상이 지원했다. 197:1의 경쟁률로 27명이 합격한다. 그해 12월 그는 '인듀어런스'호를 이끌고 두 번째 남극 탐험을 시도한다.
'인듀어런스'호는 유빙에 갇혀 10개월을 표류했고, 결국에는 탐험선이 난파된다. 남극에서 거의 모든 장비와 가축, 물자를 소실했다.
그의 지휘 아래 무려 1917년이 되어서야, 탐험대원 27명 전원이 영국으로 살아서 귀환했다. 전원 생환은 극지 탐험에 있어 드문 일이었기에 섀클턴은 영국 기사 작위와 훈장을 수여받게 된다.(그는 첫 번째 '디스커버리'호 탐사 때 썰매개 22마리를 잃고 설맹, 동상, 괴혈병이 걸려 본국으로 강제 송환당했다.)
그는 47세의 나이로 또 다른 후발 남극 탐사 원정 중 과로사하기 전까지 총 4-5차례의 남극 탐사를 진행했다. 남극의 활화산과 같은 미개척지에 최초 도달했고, 극점에서 석탄을 발견하면서 지질학의 패러다임을 대륙이동설로 바꾸게 했다. 석탄은 식물이 땅에 묻혀야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사망했을 때 빚 4만 파운드를 남겼다고 한다.(현재를 사는 한국인들과는 판이한 사고 회로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러분은 80년 듀레이션 소모품인 인생을 어떻게 산화시킬 것인가. 이걸 읽었다면 여기서 배울 게 없는지 제법 심각하게 고려해보야 한다. )
그의 생애를 다룬 책 '어니스트 섀클턴 경의 삶'이 출판되고 섀클턴 기념 기금이 조성되어 부인과 자녀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2011년에 섀클턴이 갖고 있던 비스킷이 230만 원에 팔렸다는 기록도 있다.
1956년 영국 지질학자인 레이먼드 프리슬리(1886~1974)는 이런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
"과학적 리더십이 필요하면 스콧이 적임자이다. 신속한 정복을 원하면 아문센이 최고다.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에서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섀클턴을 보내달라고 기도할 것이다."
짧은 다큐 - 어니스트 섀클턴
https://youtu.be/sgh_77TtX5I?si=XhqXu3U_DbUfLc4j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6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9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 부탁드립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추후 일정 투표 예정)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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