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특집

by 언더독

직전 미국장은 크리스마스이브였던지라 조기 폐장했다. 별다른 소식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하워드 막스' 회장님 특집으로 글을 써보려 한다.


성탄절이니까 특집해도 된다.(나도 그런 거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할 거다.)


'막스'라는 구루는 어떠한 문제를 입체적으로 볼 줄 아는, 길고 깊은 시야를 지니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표면적인 것들 위주로 인식하고 대중적인 가치를 추종하는 사람들을 어느정도 경계하는 편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속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중대한 시점에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왕왕 보아왔다. 개인의 삶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위험을 불러들이게 되는 것이다.


결국 뒷정리는 집집마다 있는 '하워드 막스'같은 사람들이 하게 된다. 때문에 집안에서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는 가장들은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많이 읽고 다양하게 공부하고 스스로를 고통 속에 단련시켜야 한다.


세계 해군 역사 중에는 인상적인 언급이 있다.


군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민주주의를 행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이면을 함께 아울러 입체적인 고려를 하고, 궁극적인 핀트를 생각해야 한다. 순수는 아름다움을 낳지만, 순진은 불필요한 위험을 불러들이기 때문이다.


난 수호자가 될 계획이지, 빈 수레가 될 생각은 없다. 내가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은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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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의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Mastering the Market Cycle)'에서 나오는 일화 내용 중 좋은 게 있어서 가져왔다. 살펴보자.




인도에서 한 무리의 맹인들이 길을 걸어가다 코끼리를 만났다. 맹인들은 각자 코, 다리, 꼬리, 귀 등 코끼리의 서로 다른 부분을 만졌다. 그리고는 자신이 만졌던 일부분만 가지고 무엇을 만났는지 서로 다른 설명을 했다.


우리는 이들 맹인과 같다. 목격한 사건들을 잘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사건을 종합하기 위해 필요한 전체적인 시각은 쉽게 갖지 못한다. 전체를 볼 때까지 우리의 지식은 우리가 만져본 부분으로 제한된다...


...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a) 과거의 사건을 공부하고 기억하며, (b) 사물의 순환적 특성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가까이에서 장님은 코끼리의 다리를 나무로 착각할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근시안적인 투자자는 상승세(혹은 하락세)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걸음 물러나서 역사의 긴 흐름을 본다면 장기 사이클은 반복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 안에서 우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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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가 업계 동료와 '마켓 사이클'에 대해 의견 차이를 보이게 되면서, 상대에게 쓰게 된 이메일 내용도 가져왔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일반적으로 모든 것은 오르내림이 있다는 것이 나의 주장입니다. 대부분의 자연적인 것들은 탄생과 소멸의 사이클이 있고, 투자자 심리도 낙관론(주가 상승)의 등장에 이어 비관론(주가 하락)이 등장하는 아주 뚜렷한 사이클이 있습니다.


당신은 이것이 매우 단순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 하나는 어떤 것이 상승하면 투자자들은 그것이 절대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경향에 맞서 베팅을 하면 매우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 기계적인 과정을 적용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규칙적인 것은 거의 없습니다. 투자의 세계에 없는 것은 물론이고요. 하지만 이 말이 상승과 하락의 사이클을 이용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나는 변동이 시작한 곳에서 끝나야만 사이클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이클이 시작점보다 높은 지점에서 끝납니다. 즉 기저의 장기적 상향 추세를 중심으로 변동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사이클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며, 내내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과는 달리 상승 사이클에 올라타거나 하락 사이클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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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주 최근의 인터뷰 그리고 메모에서 그가 말하는 내용도 있다. 오라클과 시장의 투심 & 건전성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그 말미에 나온 내용이다.




(오라클의 부채 관련 문제에 있어 시장이 우려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 다른 사람들이 적절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건, 시장이 어느 정도 훈육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목격했을 때 시장의 위험 신호가 가장 컸던 시기는 사람들에게 신중함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을 때였거든요. 2006년, 그때처럼 말이죠.


따라서 사람들이 공격적이고 위험을 내포한 활동에 가차 없이 철퇴를 내린다는 건, 건강한 신호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지금 시장은 2000년 그때보다 더 건강한 것 같습니다.




(이어 최근의 메모 중...)


보편적 기본 소득을 위한 재원 마련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한 일자리 유실 문제에 관련한.)


일자리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월급 명세서로 그치는 게 아니라, 그보다 훨씬 큰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일자리는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날 명분이 되고, 그들의 하루를 만들어주며, 사회에서 생산적인 역할을 부여하는 자존감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도전거리와 함께 이를 극복할 때 느끼는 만족감을 준다.


이런 건 어떻게 대체할 수 있단 말인가?


난 많은 사람들이 생계 수당만 받으며 하루 종일 빈둥거릴 모습이 걱정된다. 최근 수십 년간 이어진 광업, 제조업 일자리의 감소와 아편류 중독 증가 및 수명 단축 사이의 상관관계가 나는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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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막스 저서를 모아서 읽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투자 포트폴리오 공수 전환에 대한 모범적인 예시를 보고 배우려는 생각이 있어서 그렇다. 막스는 마켓타이밍에 대한 고찰을 많이 하며, 공수 전환에 있어 본인만의 확고한 스타일이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역사적으로 오크트리 운용사의 성적이 좋다.


막스의 주된 파이팅 스타일은, '시장이 좋을 때는 남들 정도만큼은 먹도록 하되, 시장이 안 좋을 때는 남들보다 아주 적은 데미지를 입도록 하자.'이다.


그래서 시장이 안 좋을 때, 이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시도를 했는지가 나의 주요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지금의 시장이 사이클의 고점 중 어딘가에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이하게도 그의 오크트리 운용사는 주식보다는 하이일드 채권, 부실 채권, 담보가 있는 시니어 론 등이 주가 되는데,


하락을 대비할 때는 주식과 공격적인 채권 비중을 축소했다. '수익률이 좀 덜 나와도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인데, 말하자면 채권 중에 구조가 약하거나 담보가 없는 종류는 처분하는 식이었다.


신규 투자 기준도 더욱 보수적으로 보았다. 말하자면 요구 수익률을 올려 잡거나 더 튼실한 담보물 / 더 빡빡한 계약조건을 요구하고, 안 되면 말아라 식이었다. 그렇게 투자 집행 속도를 일부러 느리게 만들어, 많은 현금을 '미집행 자금'으로 쌓아두는 식이었다.


Howard-Marks-Holdings-Q2-2025.png 올해 2분기 그의 주식 부문 탑 10이다. 인덱스 이외에 원유 가스 골드 음식 건설 많이 보인다.


실제로 하락이 시작되면, 급락 초기에는 기다렸다. 막스는 이것을 '아직 공포가 충분하지 않다.'라고 표현했다. 시간이 제법 지나서 공포가 제법 발효(?)가 잘 된 것 같으면, 30% -> 30% -> 40% 와 같이 나누어 매수를 진행했다.


매수 대상물은 헐값이 된 회사 채권, 부실 대출 채권, 기업의 시니어 론, 담보 가치가 채권 가격보다 높은 딜들이다.


특히 '시니어 론'의 경우 회사가 망해도 주주들보다 먼저 돈을 받는 위치라는 공통점이 있다.(최우선순위 변제 대상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개인은 거래에 접근할 수 없는 경우인데, 이또한 방법은 있다. 간접적인 방법으로 시니어론 etf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의미가 있는 카운터매져이며, 확인을 해보는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크트리는 투심이 완전한 공포에서 중립이 되어가는 것 같으면, 욕심부리지 않고 곧바로 수익을 실현했다.


개괄적으로는 위와 같은 식이었고, 막스가 어떠한 센싱을 통해서 하락이 임박했다고 보게 되는지 그리고 사이클 상의 현 위치가 어디쯤이라 감각하는지에 대한 뉘앙스를 담기 위해서 나는 그의 말과 글을 계속 보는 셈이다.


막스라는 인물이 이미 글에서 언급하고 있다.


"세상에 기계적인 과정을 적용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규칙적인 것은 거의 없습니다. 투자의 세계에 없는 것은 물론이고요. 하지만 이 말이 상승과 하락의 사이클을 이용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불완전한 확률'과 '잠재위험' 속에서도 침착하다 못해 즐기며 서핑을 할 줄 알아야, 돈이든 인생이든 풍요로워지는 것이리라. 쫄면 쫄수록 풍요와는 오히려 거리가 멀어지게 되는 것이리라.


나는 이 정수를 서른의 초입에 완전한 내 것으로 빚어내고 있다.



Burl Ives - A Holly Jolly Christmas (Official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e_AMTbO50vU&list=RDe_AMTbO50vU&start_radio=1


< 13차 총회 >

총회 로고.png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일시 : 2026.01.** 주말 중 2h 진행(미정)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6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9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 부탁드립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추후 일정 투표 예정)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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