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글뱅글.
결론 : 직장일에 매몰되어 신경과민에 화병이 나면 투자 마인드셋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
펀치 드렁크 증후군 : 복싱선수와 같이 뇌에 많은 손상을 입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뇌세포손상증. 혼수상태·정신불안·기억상실 등 급성 증세를 보이기도 하고, 치매·실어증·반신불수·실인증(失認症) 등 만성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생명을 잃기도 한다. - 두산백과
그로기 상태 : 권투에서, 심한 타격을 받아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일.- 네이버 사전
주로 권투, 격투기 선수 등이 겪는 신드롬과 증상이다.
여러분의 직장 생활은 안녕한가.
펀치 드렁크, 그로기. 꼭 주먹으로 머리를 맞아야 생기는 건 아니다. 직장을 다니면 누구나 겪게 되는 일이다. 화두로 저 두 개념을 내보인 것에는 투자 마인드셋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서였다.
정말로 어려운 문제이지 않는가. 먹고는 살아야겠고 돈도 모아야겠고. 그러니 나가기 싫은 직장은 가야하는데. 그러면 또 투자가 골치아프다. 다들 퇴근하고 밥먹고 씻으면 여기저기 욱씬거리고 졸리다. 생산적인 두뇌활동이 어렵다. 그로기 상태인 것이다. 이게 3개월, 6개월, 1년, 3년, 6년 이렇게 쌓이면 펀치드렁크 증후군이 되어버린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보았다. 직장의 소용돌이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다. 힘이 들던 울고 싶던 말던 일은 내 머리 위 높게 솟은 쓰나미처럼 나를 덮친다.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다. 무력할 수 밖에 없다. 정신력으로 버터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으나 나는 현실적으로 보고 싶다. 이기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본다. 투자 마인드셋이 타격받을 정도의 노동강도라면 직장을 바꾸거나 부서를 이동하는 물리적인 변화를 주어야한다고 본다. 힘든건 힘든 것이고 편한건 편한 것이다. 누가 이 논리에 '아니야'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는가.
조금 안타까운 것은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나는 남들에 비해 실행력이 굉장이 우수하다. 우유부단한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태교도 돼지국밥으로 한 나는 상 부산사나이라 노빠꾸이다. 나는 3개의 직장을 내발로 나왔다. 내 나이가 28살이다. 회전율이 빠르다.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행동하라. 특히 미혼이라면.
만약 지금과 똑같이 관성에 이끌려 살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겠다.
15년 뒤에 켜켜히 쌓인 고통이 당신을 한방에 파멸시킬 것이다. 처자식 있는 상태에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직장, 서플라이 체인이 파괴된다. 그 때 당신이 무엇을 제대로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가. 그 회사, 당신 파트의 일만 몇 십년 한게 당신이 보는 파노라마 사진의 범위이다. 은퇴하는 친척어른들을 보라. 수많은 삶이 당신에게 증명수식을 보여주고 있다. 당신이 관심있게 보지 않을 뿐.
20대 30대 초반. 지금 칼 같이 자르고, 지금 쪽팔리고, 지금 도전하고, 지금 실패해야한다. 맞는 방향을 찾고, 찾았으면 자기 스타일대로 게임을 설계해나가야 한다. 책임질 사람 없고 나 혼자일 때 말이다. 지금 나처럼 적게 벌고 작가 생활에 출판 준비하고 투자한다고 아끼고 살고 있으면 여자들이 벌레보듯 본다. 당연한 것이다. 여자들은 그렇게 프로그램 되어있다. 탓할 일이 아니다. 당신은 이 기분을 40대 50대에 느끼고 싶은가? 지금 하는게 낫다.
설계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직장이 어느정도 컨트롤 되는 선에 안착하면 투자 공부, 실전, 마인드셋 유지가 훨씬 깬 정신상태로 영위될 수 있다. 매매하다 졸려서 매수를 매도로 눌리거나 가격을 잘못 입력했다고 상상해보라. 자동매수 매도 설정을 실수로 엉뚱하게 했다고 생각해보라. 계획에 안따르고 감정에 치우쳐 부화뇌동 매매를 했다고 여기어 보아라. 직장에서 일한거 다 헛빵이다. 자신은 그렇게 안될 것 같지만 그렇게 된다. 직장이 너무 힘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