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매트릭스이다.
결론 :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매트릭스이다. 무엇이 본질적으로 중요한지 깨달아야 한다.
매트릭스. 딱 그 콘셉과 같다. 고기를 먹으면 고기 맛이 나도록 느끼고, 커피를 마시면 커피 향이 느껴지게 한다. 진짜 커피도 고기도 아닌데 말이다.
우리가 쓰는 화폐가 그렇다. 사실 실체가 없다. 옛날에는 있었다. 미국에서 금 1온스를 얼마의 달러로 쳐주는. 그걸 브레튼 우즈체제라고 한다. 닉슨 대통령 때 붕괴되었다.
엄밀히 따지면 그냥 종이짝이라는 것이다. 요즘은 그냥 숫자로 보인다. 은행 앱 잔고만 보고 살지 않는가. 심지어 우린 달러도 아닌 원화를 쓴다.
몇 년 전 자기에게 남은 시간을 화폐처럼 쓰는 영화가 있었다. 제목은 기억이 안 난다. 햄버거를 사 먹으려면 몇 분을 내야 한다. 차를 사려면 몇 년을 내야 한다. 과소비하면 일찍 죽는 거다.
이성적으로 보면 오히려 저 스토리가 더 논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가장 핵심을 바라보면 '가치'인 것이다.
얼마나 희소한가. 얼마나 실용적인가. 얼마나 대중적인가.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가.
간단하게 생각하자.
가난한 자들은 가진 가치가 육체 노동력뿐이다. '가치'를 많이 소유하면 할수록 가난은 물러간다. 따라서 '가치'가 많은 개인이 되려고 노력하면 될 일이다. 희소, 실용, 대중, 아름다움. 이 네 가지 섹터 중 자기 색깔에 맞는 걸 고르자.
나는 '희소'를 선택했다. 내가 회사생활을 안 하고 못하는 이유는 마이웨이이기 때문이다. 할 말을 해야 하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인 캐릭터이다. 원래 속성이 '희소'라서 '희소'를 갈고닦기로 한 것이다.
가장 희소할 수 있는 건 내 머릿속 가슴속의 생각이다. 나는 태양계를 통틀어 한 명뿐이다.
삶에 찌든 평범한 타인들을 환기시킬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 '우와 이게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어떻게 이런 발상이 나오지?'이런 평가를 받고 싶다.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고 싶다는 것이다. 특히 잘 먹고 잘 사는 분야와 관련되는 것에 그러하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세금과 관련해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은 대출을 좋아한단다. 대출금에는 세금이 안 붙기 때문이란다. 남들은 대출받아 단순 소비재를 구매하여 부채를 만들 때 자신은 그걸로 자산을 산다고.
쉽게 말해 돈 빠지는 거 말고 돈 나오는 걸 산다는 말이다.
핵심은 자신이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의 가치는 이자가 붙는 대출임에도, 자산을 구매한 후 그 이자 값을 넘어서는 이득을 만들어내는 운용능력이다.
그 운용능력을 획득하는 게 어려운 일이니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그가 남들에게 우러러 보이게 되는 이유이다. 종이 쪼가리나 계좌에 표시되는 숫자에 '0'이 많이 붙어 있는 사실 때문이 아닌 것이다. 그것들은 그냥 확인 가능한 계측값일 뿐이다. 중요한 건 형이상학적인 요소들이다. 눈에 보이지 않고 만져질 수도 없는 것이다.
작은 부자들, 큰 부자들은 흙수저가 잘 먹고 잘 사는데 크게 관심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기회가 있다고 본다. 나는 흙수저이고 우리가 잘 먹고 잘 사는데 대단히 관심이 크다. 이 틈새에서 내 희소 능력을 찾아 발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