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세요.

본질. 행동.

by 언더독

영화 '존 윅 4'를 보았다. 액션 영화 중에서는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에 오른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존 윅' 시리즈에서는 화려한 액션 말고도, 멋진 대사 그리고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영화를 유심히 보다 보면 다양한 철학이 꽤 진하게 녹아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명대사가 있었다.


한 가지를 대하는 태도가 모든 일을 대하는 태도



나는 이 말을 대단히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화관을 나오는 순간 별 분간 없이 머리 밖으로 휘발시켜 버렸을 것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본질 그리고 진리와 가까운 말들을 머리와 가슴속에 주워 담게 되었다.


나에게도 그러한 말들을 한 귀로 흘려보내버리곤 하던 시기가 있었다.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어리석은 이들과 어울리며, 나 또한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다.(남 탓을 하려는 게 아니다.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 나는 물리적인 여건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면의 힘이 외부의 조건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반대하는 바도 아니지만 크게 동의하지도 않는다. 현실과 인생의 골짜기는 실전이기 때문이다. 외부의 조건을 의도적으로 조작해서 내면의 방향을 강제로 수정시키는 게 더 빠르고 효과적이다. 나는 그렇게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내면은 그렇게 강력하지 않다. 그런 이들은 극소수이다.)


인간관계를 닫으면서부터 저런 말들을 무시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누가 시켜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다. 책을 읽고, 여러 자산에 대해 공부하고, 글을 쓰고 사색을 하면서부터 저런 말들이 인생에 상당히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런 말들을 내 정신에 담고, 몸으로 실천하며 살지 않으면 10년, 30년, 50년 뒤에 내가 얼마나 추한 쭈그렁탱이가 될지 눈에 뻔히 보이게 되었다. 위기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나이를 똥꾸멍으로 먹고 싶지는 않았다. 다 늙어서 열심히 사는 젊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런 자존심이 있다.


그간 살면서 여러 난쟁이들과 주고받았던 오물 같던 더러운 정신상태를 털어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노력하니, 말수 자체가 줄었고 행동이 많아졌다. 쾌락보다는 내가 해야 할 일에 몰두하게 되었다. 내 삶의 명분이 무엇인지 정립하게 되었다. 그렇게 몇 년 흐르다 보니 내 주변에는 자연히 수준 높은 이들이 함께 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실이 물리적으로 변하고 있다.




현실을 변화시키는 것은 행동이다.


책을 읽는 건 행동이 아니다.(독서는 좋은 것이지만, 현실 개조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는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한다고 목표를 공책에다 100번 적는 건 행동이 아니다.(다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미라클 모닝한다고 꼭두새벽에 일어나는 건 행동이 아니다.(삼삼오오 모여서 이걸 맨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돌탱크들이라 생각한다. 잠을 얼마나 자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깨어있을 때 생산 퍼포먼스가 얼마나 나오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말이다. 상식이 어려운가. 이거 정 그렇게 하고 싶으면 머리 밀고 자진 입대를 해라. 논산 훈련소가 당신을 기다린다.)


강의를 듣는 건 행동이 아니다.(강의도 좋은 것이지만, 현실 개조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는 것이다.)



계획표를 알록달록 깨알같이 꾸미는 건 행동이 아니다.(진짜 다이어리로 마빡을 한방 때려주고 싶다. 제일 미련한 짓이다. 해야 할 거 까먹지 말라고 쓰는 게 다이어리지 색칠공부하라고 있는 게 아니다.)


책을 필사하는 건 행동이 아니다.(이런 사람들이 실제로 있었다. 창의적인 사람들이다. 어쩌면 천재일 수도 있다. 내가 낸 책을 필사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사코 말리고 싶다. 그냥 읽고 덮으면 된다. 내 글은 헌법이 아니다. 그 시간에 스스로에게 정말 이득이 되는 생산성 있는 행동을 해라.)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행동이고, 그것이 현실을 변하게 한다.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한다. 이 점을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있다.


나는 최고의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매일 한국 대표 글쓰기 플랫폼인 '브런치'에서 최선을 다해 글을 쓰고 있다.


책을 출판해서 베스트셀러를 만들기 위해 현재 출판시장에서 상위권을 성적을 내고 있는 출판사들을 리스트업 했다.(서점 가서 '핸드 바이 핸드'로 진행했다. 가장 최신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직접적이기 때문이다.)


원고를 만들어 투고했다.(집필하는데 1달 안 걸렸다. 깨어 있는 모든 시간을 집중했다. 나에게 '모멘텀'은 소중하다. 전투기는 마하의 속도로 공기를 가로지르기 때문에 추락하지 않는 것이다. 추진력이 나가면 바로 추락이다.)


기획안도 차별성이 있도록 노력하여 작성했다. 어쨌든 편집자 눈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나는 내 글쓰기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했다. 내 스타일의 글은 책을 많이 사는 2030 여성들에게는 인기가 없을 것이다. 직접적인 방향성을 시원스럽게 말하면 그들은 시원하게 힝하고 토라지고 만다. 이게 어떤 결과치를 낼지 알 수는 없으나, 평범하기 짝이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잘 풀리면 내 책임, 못 되어도 내 책임이다.)


이런 게 행동이다.


그리고 그런 행동들은 쉽지 않다. 힘들다. 시간 오래 걸린다. 그렇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아무나 쉽사리 취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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