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려서요.
모든 사람은 다르다. 특히, 지능 수준이 그러하다. 내가 직접 사업에 뛰어들지 않고, 주식에 투자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점을 간과하는 이가 상당히 많다.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무조건 똑똑하게(자기가 생각했을 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각자 스스로가 생각하고 판단한 것보다 더 생산적인 방향을 발견해내어 가는 사람들이 언제나 있다. 높은 지능을 물려받은 소수의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SKY를 들어가고, 아이비리그를 들어간다. 이들은 서울에 모이며, 실리콘벨리에 모인다. 거기서 일류 기업이 탄생하고, 상장이 된다.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며 경쟁한다. 거기에서 또다시 승자와 패자가 갈리며, 승자가 된 이들의 기업들이 시가총액 선두그룹에 속하게 된다. 경쟁에 이은 경쟁의 결과이다.
전 세계를 범위에 두고 봤을 때에는 멍청한 내가 이들을 능가할 방도가 없으므로, 이들의 어깨에 타는 것이 합리적이다. 어깨에 타려면 운임료를 지불해야 하고 그게 시드머니라고 할 수 있다. 투자 활동에 의미가 있으려면 눈덩이를 갈수록 크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눈덩이를 크게 만들려면 결국 내가 돈을 벌어야 한다. 그게 아무리 상대적으로 적은 돈이더라도 말이다. 그 과정을 얼마나 더 성실하게 하는가에 따라 빠르게 또는 늦게 힘이 생기는 것이다.
내가 책을 내고 강연을 하려는 목적은 저 힘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사실적인 피드백, 최대한 증명된 방향지시를 해주기 위해서이다. 아주 큰 판으로만 보면 저러한 맥락이지만, 우리의 하루는 작은 하루다. 거기에서 당면하는 어려움이 있고, 당장의 일이기 때문에 더욱 고되고 어렵게 느껴지게 된다.
나는 글을 통해 늘 말한다. 고되고 어려운 것이 지극한 사실이며, 아무리 읽고 듣고 배워도 이를 피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이를 무시할수록, 도망 다닐수록, 듣고 싶은 얘기만 들을수록, 쉬워 보이는 곳만 찾아다닐수록 당신의 삶은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믿어도 좋다. 나는 그러한 수많은 인생들을 보아왔다. 증명된 표본들이 있다는 것이다. (당신 근처에도 널렸을 것이다. 당신이 주의 깊게 보지 않기 때문에 자각하지 못하는 것뿐이다.)
나 또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성공이라는 것에 왕도가 있을 거라고 믿어왔다. 뭔가 내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테크니컬 한 방법이 있는데, 그걸 아직 내가 모르니 성공을 못한 거라고 생각했다. 작가활동을 하며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성공을 하는데에 거시적인 전략은 필요하다. 그러나 왕도나 방법 같은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게 되었다.
종래에 남게 된 것은 완전한 클리셰였다.
넘어져도 또 일어서고, 넘어져도 또 일어서는 것이다.
여러 플랫폼을 해보며 생각보다 유입이 늘지 않는 점에 벽을 만났었다. 잠시 지쳤다. 그리고 다시 일어났다. 브런치 작가가 된 후 공모전이 있어서 준비했다. 탈락했다. 잠시 지쳤다. 그리고 다시 일어났다. 공모전 출품작을 자가 출판했다. 판매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잠시 지쳤다. 그리고 다시 일어났다. 유튜브를 해보고, 대형 유튜버들과 협업을 하기 위해 콘텍을 해갔다. 결실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당장에 만족스럽진 못하였다. 잠시 지쳤다. 그리고 다시 일어났다. 브런치로 돌아와 2번째 출판을 준비했다. 50개 출판사에 투고했다. 어제 5개의 거절 메일을 받았다. 잠시 지쳤다. 오늘 17개의 출판사에 추가 투고했다. 그리고 매일 마다 브런치에 글을 써오고 있다.
이런 과정을 뭔가가 될 때까지 유지하는 게 성공하는 데에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아주 견고하게 깨닫고 있다. 내가 포기하면 성공할 가능성은 0%다. 내가 포기하지 않으면 성공할 가능성은 0.1%라도 생기게 된다. 왕도나 방법, 기술 따윈 애초에 없다. 우리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다들 고만고만할 뿐이다.(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우리는 상위 1%의 지능을 소유한 존재가 아니다.) 다시 일어나는 게 중요하다. 그게 당락이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투자라고 해서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버는 것 같지만, 이 또한 대단한 인내력이 필요한 일이다. 인내력은 단순히 책을 읽고 경제 뉴스를 본다고 해결되는 점이 아니라, 실제로 돈을 넣고 기다려본 뒤 수익을 가져가보는 경험에 의해서만 길러진다. 실전이 직빵이다. 테크닉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물론, 일부 고지능자들은 이게 가능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고지능자가 아니고 대부분의 이들도 그러하다. 따라서 왕도와 방법, 기술로 가는 게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 당락이라는 것이다.)
독자들에게 이러한 방식을 전하는 작가로서, 이 모든 과정을 내 삶 그리고 실전에서 증명해 보여야만 한다. 그래야 언행일치된 작가가 되며 대중의 신뢰를 얻어낼 수 있다. 그런 hard way가 아니라면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나는 이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독자들에게 딱 하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저 꾸준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는 점이다. 행동과 결과를 통해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