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그랬다. 메시도 그랬다. 날강두도 그랬다. 스트라이커는 슈팅이 반박자 빨라야 득점을 잘한다고. 흙수저도 반박자 빨라야 한다. 뭐가 빨라야 할까? 투자 시작 타이밍이다. 선빵 필승이라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복리가 그 이유이다.
복리를 누리는 기간이 양적으로 길어야 한다. 핵심 중 핵심이다.
유대인들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어떤 형태로든 투자를 시작하게 한다. 펀드를 사준다던지 주식을 사준다던지 한다. 더해, 생일이나 기념일마다 아이에게 현금을 선물로 주며 그 돈들이 계속 자산을 매입하는 데에 사용된다. 이는 한 박자 빠른 것이다.
대한민국 토종 흙수저는 한 박자 빠를 수 없다. 그런 행위를 자식을 위해 해주는 흙수저 부모는 존재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인이 깨어있고 자유를 쟁취할 의지가 있는 사람이면 반박자는 빠를 수 있다. 소득이 생기는 그 순간부터라도 투자를 실천하고, 소비습관을 잘 들여놓는 것에서 8할 이상 결정이 난다.돈이 없으면 벌 수 있고 몸이 아프면 치료를 하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잡을 수 없다. 다 지나서 도르마무 백날 외쳐봐야 안 돌아온다. 우리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니다.
더욱이 흙수저들은 성공적인 데이트레이더들이 가지고 있는 매매 기술의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아주 적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지는 패시브 투자이다. *[우상향이 최대 보장된 미국 지수를 추종하며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는 방법이 거의 유일하며 최선이다.] 그러한 전략에서 시간이 최우선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나처럼 절실해서 변태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방법들로 시장수익률을 초과할 수 있다. 그 경우 자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의지로 늘 공부하고 신경 써야 한다. 투자는 결국 본인 손아귀에서 시작해서 놀고 끝을 맺는다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남이 내 돈을 만지면 콩고물 묻혀가기 마련이거니와 내 실력 상승과는 전혀 관계가 없게 되므로 자주적인 능력 함양이 불가능해진다.대리자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자산증식 시도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되려 위험한 발상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