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

건강한 욕망에 관하여.

by 언더독

어떤 결심을 한 뒤, 어떠한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듯하다. 특히, 보수가 바로바로 주어지지 않는 일들은 더욱 그러하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위험을 피하고 안전을 추구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역행하는 것에는 많은 심적 고통이 뒤따른다.


나 역시 그러하다. 날마다 혼란스러운 감정이 소용돌이친다. 그것을 무시하고 매일마다 글을 쓴다는 것에는 많은 고통이 따른다. 그러한 고통을 극복하는데 담배와 카페인, 같은 결의 도전을 하고 있는 동기들이 도움이 된다. 비슷한 서로는 비슷한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며 이성적으로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각자마다의 시각을 제공해 준다.


어쩌면 하늘이 나를 위해 이들을 내 곁으로 보내준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것도 복이라면 복이다. 감사하다. 아직 인지도가 크지 않음에도 내 글을 꾸준히 봐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런 요소들 덕에 나는 다시금 글을 쓸 수 있다. 나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기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으면 그에 보답을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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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여정은 여느 흔한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것처럼 예쁘고 보기 좋은 내용만 있는 길이 아니다. 나는 현실에서 살고 있으며 현실을 직시한다. 부조리는 언제나 존재하며 넘어야 할 산은 끝이 없다. 그럼에도 나는 내 삶에 무언가 쫒아야만 할 것이 있다고 믿는다. 그게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욕망이라는 게 어떠한 미디어 포장에 의해 부정적인 의미가 있게 된 단어이기는 하지만 나는 이게 인간을 움직이는 건강한 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추구하는 것을 상실하게 되면, 건강하지 못한 길로 표류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단순한 물질적 충만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물질은 필요한 도구일 뿐이지 목표 그 자체는 아니다. 나는 그것을 너무나 잘 깨닫고 있다. 나 같은 사람에게 힘이 주어진다면 아주 현명히 잘 다룰 것이다. 나는 밑바닥부터 올라온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 성공자가 되기 전, 나는 남자가 되어있다.


나 자신에게 건투를 비는 글을 써보았다.

노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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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YO - Rodrigo Amarante


나는 너의 살을 태우는 불


너의 갈증을 해소시키는 물


성이자 탑이고


보물을 지키는 검


너는 내가 숨 쉬는 공기


바다에 비치는 달빛


내가 적셔주고 싶은 목


그 사랑에 빠질까 두려워


당신 내게 어떤 욕망을 채워줄까


당신이 말하네


“내 보물, 넌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어차피 네 것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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