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게 내가 아는 거라카이.
나는 한국장을 거의 확인하지 않는다. 투자를 안 하고 있어서도 그렇지만 내게는 매력이 떨어지는 곳이라서 그렇다. 기업과 기업 간의 비즈니스는 원래의 속성이 추악한 것이지만, 한국은 미국에 비해 제도적으로 성숙하지 못했기에 더 그렇다. 그래서 그렇다. 일반 투자자가 살아남기 어려운 곳이다.
미국장은 이제 돌아왔다고 봐야 한다. 여러 지수들도 그렇고 메가캡들도 그러하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테슬라는 13일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그야말로 기염을 토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희망적이기도 하면서 조심조심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시장은 그 누구도 미리 알 수 없다.
내가 조심조심 추이를 지켜본다는 것은 예상을 하고 미리 움직인다는 의미가 아니다.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의미이다. 대응을 한다는 것은 시장이 주저앉을 시에 어떠한 액션을 취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에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
나 역시 칼을 뽑아 휘두를 때면 심리에 짓눌린다. 6년 차인데도 그렇다. 완벽하게 무시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행동을 한다. 이에는 딱히 어떠한 방법이라고 제시할 수 있을 만한 것이 없다. 오로지 감정과 기분을 억지로 억제하는 것일 뿐이다.
뒤돌아보면, 인간 본성을 거스르고 행했던 결정들에서 대부분 수익을 볼 수 있었다.
예컨대, 매매 계획대로 매도를 하게 되면 약 천만 원이 날아갈만한 상황이 있었다. 몇 년 전이었다. 그렇게 계획을 해뒀던 것은 더 큰 손해를 방지하고 현금을 확보해 두기 위함이었다. 그 현금으로 저가 매수를 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또한 이런 게 절세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 ('워시 세일'이라는 개념이 있다. 연초에 수익이 어느 정도 있었고, 그를 손해금액으로 깎아내리면 다음 해에 과세가 덜되게 된다. 동시에 현금확보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무지하게 망설였다. 이제껏 공부하고 실전을 치렀던 게 작동을 안 하기 시작했던 경험이었다.
번뇌의 몇 시간이 흘렀고 나는 매도를 했다. 손실 확정을 내버렸다. 옥상에서 줄담배를 태우며 자학을 했던 기억이 난다.
결과적으로는 잘 되었다. 덕분에 더 큰 손실을 피할 수 있었고, 절세도 했다. 저가 매수도 진행했고 당해 피해가 없다시피 하여 다음 해에는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완벽히 인간 본성을 거슬러버린 것이라 할 수 있다.
혹시 지금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약간의 조언을 하려고 한다. 지금은 장이 많이 끌어 오른 상태이므로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추가 매수는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웬만하면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괜히 평균 매수 단가 올려놓지 말라는 의미이다.)
모든 시장이 그렇다. 닛케이 지수도 엄청나게 상승을 한 상태이고 미국장 따라가는 한국장도 크게 다를 것이 있겠나 싶다. 코인도 마찬가지다. 요즘 코인 쪽을 보면 거의 미국 지수와 커플링이 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이렇게 말한다.
주식 이야기 하면 이 동네사람들 잘 안 보는데 그래도 써봤다. 사실 이런 글이 진짜 도움이 되는 글인데. 다음 글은 머리 안 아프게 쓰겠다. 좀 봐달라.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