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것이 쉬는 시간이군요

by 언더독

독자 여러분 모두의 하루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도드립니다.


언제나 그랬듯, 바빴습니다.


1인 온라인 사업이기에, 제가 일선이며 모든 것입니다. 바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커머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2주가 되지 않은 시점에 첫 판매가 일어났습니다. 아직 3주가 되지 않은 시점이며 몇 개의 판매가 추가로 일어나있는 상태입니다.


많은 판매가 아니며, 이윤이 남는 판매가 아닙니다. 수요 확인 단계에 있습니다. 잔고 출혈을 일으키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신경써야할 것이 많습니다. 중국 본토 내 상품 소싱과 배송대행지, 국내 통관 및 배송 그리고 대여섯개의 오픈마켓의 실시간 주문 처리 상황을 살펴내야합니다. 각각의 광고 플랫폼도 다뤄야합니다.


판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 같으면 물류 업무를 아웃소싱하기 위해 3PL 업체 계약도 해야겠지요.


지난 3주간 태어나서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필드에서 여기까지는 왔습니다. 컨설턴트가 많은 도움을 줬지요.


아직 성공이나 결과에 대해 논하기는 시기 상조입니다. 여전히 앞길은 보이지 않으며 날마다 바람 잘 날 없습니다. 불빛 없는 긴 터널을 눈가리개 한 채 홀로 걸어가는 기분입니다.


날마다 무자비하게 일했습니다. 이 표현이 딱 알맞을 것 같군요. 언제나 그래왔듯 물러설 생각이 없습니다.


나에게는 깨달음이 있습니다.


인간은 행복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충만한 떳떳함을 느낄 수는 있습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남녀노소를 막론하며.


고통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 누구라한들.


고통을 외면하고 잊으려 찰나를 발버둥치는 사람들이 해버릇 하는 것이 감성을 찾는 쇼핑, 여행, 맛집탐방, 술, 남자 여자, 도박 같은 것들입니다. 그들을 행하며 낭비하는 시간만큼, 고통은 빽빽하게 농축되어 당신을 더 아프게 덮쳐올겁니다. 내 장담하죠.


나는 이런 것들을 해버릇하며 남들에게 민폐끼치며 사는 삶들을 악이라고 규정합니다.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이성과 논리에 따라 충만히 행했을 때, 지독한 고통과 고독을 느낄 수 있으며 종래에는 자신의 공동체를 잘 지켰다는 충만한 떳떳함을 느끼게 됩니다.


나는 이런 삶을 살아내는 인생을 선이라고 규정합니다.


선악, 그 어느 편에 서있건 고통은 영원히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빠르게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모름지기 맞는 판단입니다.


명량해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이 사기가 바닥에 떨어진 수군 병사들의 막사를 불로 다 태우며 했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이젠 우리가 돌아갈 곳은 없다."

"우린 이제 다 죽었다. 아직도 정녕 살아돌아갈 것이라 생각했더냐. 땅이라고 무사할 것 같으냐"

"목숨에 기대지 마라. 살고자하면 필히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니."


내일도 나의 하루는 시작될 것이며, 처음 겪게 되는 해결법 모를 문제들이 덮쳐올겁니다. 결과가 마음만큼 안나와 고통스러워 할 가능성이 아주 크기도 합니다. 사실 매일매일이 그렇습니다. 담배가 많이 늘었죠.


돈이 오가는 살벌한 두려움 속에서 한 발 더 나아가는 것은 흔해빠진 감성에세이 읽는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깨달음을 가진 뒤 실전을 하는 방법이 유일합니다.


나는 내일도 나아갈껍니다. 그게 내가 해야할 일입니다.


또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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