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자아.

by 언더독

The Beatles - Strawberry Fields Forever

https://youtu.be/HtUH9z_Oey8?si=5eiolrNPPpvXtgwW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나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인간이 할 수 있는 그 모든 생명력을 다 기울이더라도.


나의 일을 해가며 이걸 배운다.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도, 실시간으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도 막을 수 없는 일은 막을 수가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악재라는 것은 늘 발생한다. 요즘에는 이따금 평온한 날이면 오히려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쎄하다는 육감을 갖는다.


정글 한가운데가 너무 조용하다면, 포식자가 근처에 있을 확률이 높다.


몰두는 기본이며, 스피드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악재는 암세포와도 같다. 그대로 방치하면 더 커진다. 문제가 발견되면 가능한 빠른 판단 후 빠른 조치를 취해줘야한다. 그래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그 싸움인 것 같다.


특히나 한국은 빨리빨리 문화가 전국에 퍼져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더 치열한 경쟁성을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나는 작은 신생업체이고 경험도 부족한 초짜이다. 전쟁터에 딱총하나 들고 나가는 것이다. 적들은 탱크와 전투기를 끌고 온다. 몰두와 스피드가 없다면 하룻강아지도 아니고 반에 반에 반나절 강아지 되는 것이다.


눈을 뜨자마자 일을 시작한다. 화장실 용무를 볼 때도 일을 한다. 밥을 시켜놓고 일을 한다. 밥을 먹으면서 일을 한다. 걸어가면서도 일을 한다. 자기전 누워서도 일을 한다. 이렇게 매일 자정 무렵 글을 쓰는 것도 나에게는 하나의 일이고 루틴이다.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단순히 일을 벌려놔서 그렇다고 볼 수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이 있다. 3개월 전만하더라도 나는 살면서 사업자를 내본 적이 없던 사람이었다. 투자와 근로를 경험해본 사람이었다.


사업을 경험해보면서 스스로가 또 변하고 있다. 더욱 평균과는 멀어지고 있다.


나는 대통령이 와서 뭐라고 해도 근로노동자로 돌아갈 수가 없다. 뇌의 연산체계가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내 일을 해야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나의 인생 그리고 핏줄, 우방의 직접적인 번영을 가져오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거나, 스스로의 자주권과는 별 관련 없는 일을 하고 있는 상상을 해보면... 표현을 해보자면...


나는 정말로 불행할 것이다.


치열하고 전투적이고 척박하며 불안정을 느끼는 고통보다 굴복하고 포기하고 박탈당하는 고통이 몇 만배는 더 크다.


나는 남들이 생각하는 성공한 부자가 되긴 할 것 같다. 언제 그렇게 될건지, 중간에 얼마나 많은 실패와 좌절, 고통과 부조리, 억울함, 인간에 대한 모멸감을 겪을지의 문제인 것으로 생각된다.


깨달은 자는 깨닫기 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려면 다시 태어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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