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으로 골리앗을 물리치는 방법.

by 언더독

절대적인 약자가 절대적인 강자를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


지난 기록을 돌아보면, 나는 언제나 절대적인 자원 부족에 시달려왔다. 돈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복병이었다. 보고 배울 사람이 많지 않았다는, 인적자원의 부재도 있었다.


나는 다윗이고 경쟁자들은 골리앗이었다. 한번도 그렇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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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닐 땐, 부유한 중산층 집 아이들의 사교육 출력을 공교육으로 물리쳐야 했다. 대학을 다닐 땐, 알바와 장학금을 통해 생활비를 마련하면서도 효율을 계산하며 절대적인 공부의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야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나의 뒤를 봐주며 반칙성 플레이를 펼쳐줄 수 있는 지위 있는 어른도 없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투자와 사업의 영역은 명백히 세대를 거쳐 전수된다. 친부는 나름 사무실과 회사 식구, 공장까지 꾸린 사업가였으나 부도가 난 뒤의 충격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지 않았기에 내게 도움이 되었던건 없었다. 어머니도 투자와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삶을 살았다.


한 캐릭터의 전투력은 데이터로 표현할 수 있다. 양을 재어볼 수 있다. 많은 자기계발서에는 이에 대해 열정이니 독기라니 라는 말로 표현하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표현력이 꽝이거나 마케팅 때문에 저런 표현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랜트 카돈의 열배의 법칙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잘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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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은 자신의 덩치와 윤택한 조건으로, 움직임의 수량이 많지 않다. 실제로 완력이 크고 좋기 때문이다.


다윗의 완력은 그와 비교하기에 하잘 것 없는 수준이다. 따라서 스피드를 통해 벌어진 전투력의 양을 메꿔야만 한다. 그 스피드의 양이 무자비하게 많아지면 전투력 총량이 골리앗과 비등해지는 것이고, 미친놈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하면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다.


그 미친놈이 나다.


이커머스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가 2달 전이었다. 첫 사업이었으며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분야였다. 아직 이게 성공이라고 말할 단계는 못되는 것이 사실이다. 안정화가 안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고작 몇 백만원을 가지고 이 전투에 참가했고, 나보다 덩치큰 경쟁업체들을 우여곡절 끝에 물리치고 현재 1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이 일정 규모 이상을 달성해 '굿서비스' 등급을 받았다. 이게 단계별로 커지면 다들 한번쯤은 들어본 '파워' 또는 '빅파워'가 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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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한 실행량, 무자비한 출력량이 골리앗을 자빠뜨리게 한다.


매일마다 글을 쓰고, 매일마다 유튜브 쇼츠를 제작하고, 매일마다 인스타 피드와 게시물을 제작했다. 각종 카페에 마케팅을 했다. 플렛폼 광고에 대해 공부하고 대처했다. 재고 조달, 자금 관리, 마켓 신용 관리, 배송 관리, CS까지 한다. 제조사와의 단가 협상부터 관부가세 계산을 통한 마진 체크까지 다 해야한다. 경쟁업체의 반칙성 플레이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걱정하며 방어선을 구축해야한다.


이 모든 것을 밀림없이 처리하여 최소한의 피해만 남기는 하루하루를 쌓는 것이다. 이건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행동량이 많아야 할 수 있는 일이다. 무자비하게 많아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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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달간 버리는 시간이 없었다. 주말도 없고 공휴일도 없으며 낮이 없고 밤이 없다.


모든 다윗의 승리는 이렇게 이뤄지며, 오직 이 방법뿐이다.


모든 가치있는 것들은 현실 세상에서 존재한다. 마케팅에 절여진 공감 감성 에세이, 영상물은 좋은 전략이 전혀 아니다. 그런거 봐서 현실이 바뀔 것 같았으면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 성공한 사람들은 왜 그런 일들을 했을까.


그럴 시간에 작은 결과물들을 쉬지않고 토해내며 세상을 끊임없이 공격해야한다.


나는 오로지 사실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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