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가 낭만적인 것일 수도.

by 언더독

Electric Guest - Troubleman

https://youtu.be/3OC2aPCuzjo?si=Yzh0ueyfor5qKGJz


가수 신해철이 살아있을 적, 스테이지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성공은 100% 운이다.


이에 덧붙인 말도 있었다. 노력으로만 성공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노예들을 통제하는 포식자 계층의 세뇌'라고 말했다. 그렇게 해야 대중을 가둬놓고 노예화하기 좋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른이 되었으면 그런 통념들을 거를 때도 되었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 그는 죽기에는 젊은 나이에 의료사고로 사망했다. 정말 어떻게 죽게 된 것인지는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 알고 있을 것이다.


오늘은 내 일을 하다 아침 일찍부터 아주 고통스러운 일이 있었다.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할 일이 있었고, 최대한 수습을 하고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이어갔다. 기분과 정신은 건강하지 못했고, 해야만 할 일을 했다.(나 스스로를 한 방 걷어 차고 싶을 때가 있다. 내가 더 타이트했어야 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이어리 오늘 날짜에 스스로에 대한 쌍욕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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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생산물을 만들고 난 뒤 시간이 남게 되니 정신이 고통스러웠고 조깅을 나갔다. 정신이 고통스러울 때는 몸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더 미치기 전에 무작정 운동화 신고 나갔다.


강변을 뛰면서 여의도 높은 증권사 건물들, 국회의사당 윗뚜껑이 보였다. 땀은 비 오듯 쏟아졌고 숨은 가빠졌다. 그리고 가수 신해철이 했던 말들을 생각했다. 계속해서 생각했다.


나는 그가 말한 것에 동의한다. 성공은 100% 운이다. 사실 하늘이 점지해 주는 것이다.


내가 그럼에도 치열하게 살고 있는 것은 제약 안에서의 확률이나마 높여보기 위함이고, 내 인생을 떳떳하고 충만하게 살기 위해서이다. 명예롭기 위해서이다. 나도 알고 있다. 아무리 노력하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운이 없다면 이렇다할 성공은 할 수가 없다는 것을.


다만, 작은 성공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스스로의 인생을 깊은 골짜기로 떨어뜨린 뒤, 아무리 처참한 기분이더라도 미련을 버린 채 행동을 멈추지 않는다면 말이다. 적어도 덩치 작은 자유인이 될 수는 있다고 본다.(어쩌면 이것도 잘못된 것일 수 있다. 현실이 생각보다 더 잔인한 것일 수도 있으며, 내가 다소 과하게 낭만적인 것일 수도 있다.)


오늘의 글을 통해 여러분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련을 버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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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운에 의해 결정된다. 모든 결과는 하늘의 뜻에 달렸다. 결과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보는 것이 존엄해지고 명예로워지는 길이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머리를 조아리는 종의 삶을 살고 있다면, 분명히 한 번쯤은 과감한 도전을 꿈꿔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과감한 도전에 몸을 푹 담그고 있는 사람이다.


장담컨대, 나처럼 어떠한 지원도 없는 척박한 베이스에서 홀로 주섬주섬 챙겨서 들이받게 된다면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할 것이다.(이건 내 선택이 아니었다. 태어나보니 이런 삶이었다.) 우리 같은 가난뱅이들은 결과에 집착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 빨리 결과를 내서 당장에 주린 배에 음식을 집어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도 똑같다. 그러나 하나 깨닫는 것은 그런 마음을 억지로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필요가 있다. 안 그러면 중간에 자폭한다. 일이 내 뜻대로 안 되거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어떠한 핑계가 되었든 바보 등신 같은 일처리를 해놨을 때가 있게 된다. 당시에는 모르지만 나중에 자연히 알게 된다. 그게 치명타가 될 때가 있다. 스스로를 줘 패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일단 자폭하지 않고 정신 잡고 살아는 있어야 계속해볼 것 아닌가. 결과에 대한 미련을 조금이라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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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타를 입은 오늘은 평소보다 더 많은 잡념이 드는 날이었다. 조깅을 하며 정리한 생각이 있다. '이게 잘 되는 잘 못되든 힘닿는 곳 까지는 가보자' 이렇게 결론 냈다. 어차피 이거 말고는 딱히 하고 싶은 일도 없다. 노예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여러분들의 하루는 어떠했는가.


노예의 삶을 살아내었다면, 가끔은 나의 이야기를 마음에 담아 볼 것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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