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1억 짜리 메밀묵에 관하여.

빈지노 이야기도 할꺼다.

by 언더독

결론 : 아무튼 내 생각엔 메밀묵처럼 생겼다.

이제껏 사업을 안 해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인이니 사업을 안 해봤다고 보면 될 것이다. 몇 달 전부터 출판 사업에 도전 중이다. 요 며칠간은 해외 직구와 병행수입도 손을 대어보고 있다.

이전에 내가 하던 일들은 모두 큰 기계 안의 작은 톱니바퀴 역할들이었다. 마케팅이 어쩌고저쩌고하는 거 신경 안 썼다. 내 삶에 득 될 게 뭐 있겠나 싶었었다. 1인 사업을 준비하다 보니 판도가 너무나 달라졌다. 마케팅이 얼마큼 중요한 건지 피부로 깨닫고 있다.

이제 641억짜리 메밀묵을 소개한다.

화가 잭슨 폴록의 캔버스화이다. 2018년에 뉴욕에서 641억에 팔렸다. 메밀묵무침 따라 그린 그림처럼 생겼다.

그렇지 않은가. 내가 눈은 작아도 관찰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무슨 물건이든 무슨 서비스이든 판매자의 퍼스널 브랜딩이 잘 되어있다면 아침에 싼 똥을 팔아도 몇억이 된다. 퍼스널 브랜딩은 마케팅에 포함된다.

여자들은 빈지노에 환장한다. 그의 퍼스널 브랜드는 무엇인가. 빈지노 하면 딱 떠오르는 감정이 무엇인가. 섹시함이다. 오죽 섹시하면 블랙넛이 제목 '빈지노'로 노래도 만들었다. 가사 중 이런 가사도 있다. '빈지노의 똥 묻은 팬티, 그것마저도 섹시'

올해 안으로 출판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현재는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카카오뷰를 통해 내 글을 노출하고 있다. 조만간 인스타로 확장할 계획이다. 인스타를 하면 프로필이 중요하다. 그래서 머리하고 스튜디오가서 똥폼 잡고 사진도 해올 거다. 차아암 내가 안 하던 짓이다. 어쩌겠나. 목마르면 우물 파는 거다.

직장만 다니는 사람들이 이 글 꼭 읽었으면 좋겠다. 머릿속 세계관이 커지게 만드는 글이다. 세상과 인생이 절대 출퇴근과 월급으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간접적으로라도 느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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