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사전적 의미
'이성'은 어떤 무대에서도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는 옛 말이 있듯이.
말미까지 이 서두를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보통의 사람들은 일만 하는 삶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게 무슨 소용이냐는 의미일 것이다.
일에는 종류가 있다. 통계상, 75% 정도가 근로노동자이다. 이건 깔끔하게 표현한 것이다. 지저분하게 표현하자면, 75% 정도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25%에는 자영업자가 있고 사업가가 있다. 전업 투자자는 몇 %가 될는지 모르겠지만, 20%보다는 당연히 적을 것이다. (물론 자영업자나 사업가 중에서도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머릿수로 비교해 볼 때, 그 정도가 확연히 덜 할 것이다.)
그러니까, 일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일이라는 것은 '근로노동자의 노동'을 뜻하지 않는다.
일에 종류를 나누고, 근로노동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는 이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토요일에 열릴 총회에 참석하는 분들에게만 풀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 따로 노는 놈이다.
이것은 확장되는 주제이다. 단순한 돈의 역학적 성질을 분석하는 것에 이어, 세금으로도 이어진다. 이것은 정치와도 연관되어 있으며, 지난 300년가량의 서방세계 역사에 기반한다. 통화 정책에 따른 영향도 있다. 이 모든 요소들을 종합하면, 철학으로까지 확장된다.
참석자들은 돈과 시간을 지불했다. 그래서 알게 될 것이다.
내 상사나, 회사를 위해 일하지 않는 것은 좋은 것이다. 나를 위해 일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거기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응당 누려야 할 자유를 실현하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새삼스러운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내 힘으로만 돈을 벌었다는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있고, 내가 스스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자유도가 있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리스크, 고통, 뒷설거지 거리도 있다. 그럼에도 진정 자유를 목도한 인간은 이를 기꺼이 감내하게 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그러나. 어느 독자가 언제 한 번 달았던 댓글과도 같이.
모두가 나처럼 살게 되면, 세상이 망한다.
사회 시스템이 붕괴한다는 것이다.
이건 맞는 말이다.
그러나 위에 내가 쓴 내용 또한 맞는 말이다. 확신한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오래간 몸소 해보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의 밑에서 일을 하면서도 참된 즐거움, 행복, 성취감을 찾을 수 있다는 말도 댓글에 있었다.
인간은 모름지기. 그 누구에게나. 그 정도에 차이는 있을지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고자하는 순수한 본능이 있다.
그 사람은 진정 자신을 위해 일해본 적이 없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그렇게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물어보라. 자의로 근로노동을 완전히 끊어내고 프리랜서, 개인 / 법인 사업자 또는 증권 투자 계좌 또는 부동산 소득으로만 삶을 영위해 본 시간이 있었느냐고.
직접 경험이 없으니, 당연히 그렇게 여길 수밖에. 또는 그냥 그렇게 여기고 싶어 하는 것일 수도 있다.
MMA 챔피언은 자신을 위해 일했다. 굴지 기업의 초대 회장들도 자신을 위해 일했다. 유명한 가수도 자신을 위해 일했다. 유명한 축구 선수들도 자신을 위해 일했다. 이것은 사실 그대로이다. 이들은 아무리 못해도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충만한 삶을 살고 있다. 이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내 주장이 아닌, 사실들이다.
각자가 결정할 문제이다. 내가, 또는 남이 옆에서 무어라 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애초에 그렇게 강제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
오늘의 글은 역시나, 내 생각을 펼쳐낸 글일 뿐이다.
사람이 무언가를 듣고, 어떤 것을 믿게 되고, 거기에 맞추어 각자가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은 무질서한 자연법칙의 일부이다.
나는 무질서 속에서도 첨예한 이성을 발휘하려는 사람인 것이고. 선천적으로 그런 사람이다.
높은 엔트로피 속에서도 저 혼자 눈에 튀게 그 자리를 지키려고 하니, 그게 신선해서 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구독자인 여러분들처럼 말이다.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다. 비단, 지면과 독자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내 삶에서 10년 이상 일어났던, 아주 익숙한 오래된 현상이다.
이성에는 직접 관찰한 데이터가 있고 인과관계가 엮여있다. 수치와 논리는 현실에서 작동한다.
그래서 수학과 과학은 로켓 발사에 사용된다. 자동차에 사용된다. 반도체에 사용된다. 전기와 원자력에 사용된다. 군사 무기에 사용된다. 농수산업에 사용된다. 의료에 사용된다. 건설에 사용된다. 경제에 사용된다.
이제 잠깐 멈칫하고 생각보라.
결국에는,
우리는 모두 현실에서 살게 되지 않는가?
Shape of my heart - LEON's main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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