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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Dec 14. 2024

기원전이나 지금이나.

이번 총회도 잘 마쳤다. 준비한 것을 모두 전달드렸다. 참가자들의 시야가 길어졌을 것이며, 회로가 변했을 것이다. 


나는 이번 총회 참가자들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똑똑한 분들도 오셨고, 나이가 많으심에도 불구하고 오셔서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분도 계셨다. 


그래서 나는 내가 아는 모든 것을 드리려고 했고, 그렇게 잘하고 온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


대통령 때문에 도로가 혼잡해서 안그래도 추운 날씨에 힘들어하신 분들이 많았던 점은 아쉽다. 하여간 윤 모 씨는 다양한 방법과 방식으로 아주 많이 도움이 안 된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 편이 아닌 것 같다.


오늘 글은 쉽다.


'인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로빈 윌리엄스. 내가 당신 친구였으면, 당신은 자살 안했을거다. 바보같은 사람.




내가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은, 늙어서도 나를 사랑해야 할 만한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고 있는 인생이다. 이를테면, 아내나 자식들을 말한다. 오랜 벗들을 말한다. 나를 신뢰하는 고객들을 말한다. 내 팬들을 말한다. 


오랜 시간 동안 저들의 자발적인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충분한 돈과 충분한 명예와 충분한 평판과 충분한 도덕적 의식이 필요하다. 


나는 저 네 가지를 모두 이룰 것이다. 그리고 저들을 이루는데 너무나도 좋은 타고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너무 마음에 든다. 


그 성격이라고 함은, 외세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성격이다. 


누군가가 나의 자유나 독립을 박탈하는 대가로, 나의 평판과 명예를 훼손시키는 대가로 많은 돈이나 여러 명의 미녀를 제공해 준다고 하면, 나는 그들 얼굴에 욕을 하고 침을 뱉고 오줌을 갈길 정도의 지독한 성미를 가졌다.


그냥 그렇게 생겨먹었다.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런 지독한 성미가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게 하리라, 한치 의심을 해본 적이 없다.





맞다. 


나는 지내기가 어려운 사람이다. 내 가까운 지인 이외, 남자들도 여자들도 윗사람도 아랫사람도 나를 어려워한다. 


총회에서 보는 나의 모습은 본래의 내 모습이 아니다. 나는 말수가 거의 없다. 혼자 다닌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표정일 때가 많다. (내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밝게 웃음 짓는 경우는, 순수한 어린아이 또는 강아지를 보거나 멋진 자연경관을 보거나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볼 때뿐이다. 주식이 폭등해도 웃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좋아하며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미가 지독한 것과는 별개로, 위에 언급한 필요조건들이 충족되기 때문이다.


나는 높은 확률로 어려운 사람으로 느껴질 것이며, 나는 높은 확률로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기와 장소에 내 사람들 곁에 남아 있게 될 것이다. 거기서 내가 내 공동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앞장서서 하고 있을 것이다. 


지내기 편안한 사람들은, 편안한 대신에 후자의 조건들이 만족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여러 명의 표본을 내 눈으로 관찰해온 내 뇌는 그렇게 통계치 정리가 되었다. 


남녀를 통틀어서 그렇다. 내가 제대로 교제했던 여자들도 대부분, 처음에는 까다롭고 방어적인 여성이었다. 그들은 나를 사랑하고 나서부터는 내가 잘못한 게 없는 이상, 나를 배신한 적이 없었다.(헤어진 것에는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헤어진 것이다. 나의 책임이 있다. 나 또한 완벽한 사람이 아니며, 다만 다른 사람들보다 잘못한 점을 빨리 수긍하고 빨리 보완한다. 그래서 발전이 빠르다.)





나는 '스토아 철학'을 채택한 사람이다. 


이 철학의 대표 격 인물 '에픽테토스'가 있다. 니체, 칸트, 쇼펜하우어가 평생의 스승으로 삼은 철학자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로, 노예 시절 받은 고문으로 평생을 절름발이로 살았다. 노예에서 해방되고 나서는 젊은이들에게 철학을 교육했다. 


'에픽테토스'는 이런 말들을 했다.





침묵은 가장 아름다운 대화이다. 


모든 오해는 침묵을 지키지 못하고, 대화를 억지로 만들어낼 때 생긴다


할 말이 없을 때는, 하지 마라.

어색한 침묵마저 즐길 줄 아는 자가 진정 지혜로운 자다.




불평불만하는 사람을 보면, 그자가 있는 곳의 반대로 뛰어라.

그자의 불평에 장난으로라도 동조하지 마라.

불만을 들은귀를 맑은 물로 씻어라.


말은 생각을 더럽히고, 생각은 행동을 더럽힌다.


자신의 마음을 바꾸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이며,

타인의 마음을 바꾸는 것은 할 수 없는 일이다.




슬플 때는 웃고, 즐거울 때는 침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웃음은 온갖 고민과 혐오를 옅게 하고,

침착함은 자만과 질투심으로부터 너를 지켜줄 것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 이미 써버린 돈, 이미 헤어진 연인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하는 것은.

적진에 쏜 화살을 다시 주우러 가는 것과 같다.


내 손을 이미 떠난 건, 이젠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우리의 의지를 넘어선 것에 대한 걱정을 멈추는 것이다.







이 철학자의 어록을 오늘 글에 담는 것은 여러분에게도 이것을 권해보기 위함이고.


스스로를 반복해서 다잡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제아무리 인공지능로봇이 접시 돌리기를 하고 계란을 까도, 제아무리 비트코인이 날뛰고 있어도.


우리 인간이 사는 세계의 속성은 고대 그리스와 그 궁극이 달라지지 않는다. 


나는 먹고 응가하는 사람이며, 여러분도 그렇게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When did you know she was the one for you? (Movie . 'Good Will Hunting')

https://www.youtube.com/watch?v=8SxE_NfUX6w



< 6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 ---

시기 : 주말 중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25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4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하여 대기 바랍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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