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미국장 테크 / 반도체 섹터가 폭락했다. 반도체의 경우 변동성이 커서, 단일 종목 최대 하락폭은 17%를 보였고 지수는 9% 내외의 하락을 보였다.
그래서 업무를 마치고 잠에 들기 전 대부 시리즈를 틀어놓고, 알파치노가 '솔로조' 머리에 권총을 쏠 때 추가 매수했다.
주식이 왜 떨어졌는지, 어떤 논리 전개 때문에 떨어졌는지는 엄청나게 중요하지는 않다. 어차피 전부 사후 해석이고, 퍼즐 맞추기이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중요한 건 주가가 오르거나 떨어졌다는 사실이다. 그게 중요한 이유는 그것을 확인하고 매도를 하거나 매수를 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하다.
특히 지난 새벽과 같은 단적인 이슈로 출렁일 때가 좋은 기회이다. 특히, 그 단기적 이슈라는 게 중국발이면 더 좋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중국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보다 약하다. 결국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것이다. 모든 것에 확실한 것은 없고, 정해진 미래도 없으니 투자란 모름지기 확률에 베팅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수이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면.
정말로 딥시크라는 것이 어떠한 하자 없이, 새벽에 드러난 가성비의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쳐보자. 그렇게 되면 미국이 가만히 있겠는가. M7이 손 놓고 있을 것인가.
자기들 모가지 날아가게 생겼으니, 새벽부터 비상 걸렸을 것이다. 그들은 미국이고, 미국의 주축 기업이다. 난 거기에 베팅하겠다. 당연한 이야기이다.(메타는 새벽에 급하게 테스크 포스를 꾸렸다고 한다.)
물론, 역사적으로도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전례들이 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면, 골리앗들이 다윗을 이긴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게 드라마틱하지 않고 당연한 스토리이기 때문에 수면 위로 오르지 않아서 우리가 신경을 안 쓰게 되는 것일 뿐이다.
내가 테크와 반도체에 올인한 것은 10년짜리 프로젝트이다. 내 컨설팅 고객들은 내가 보내는 분기 서한을 받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투자하는지 알고 있다. 그저 투명히 공개했을 뿐 강요한 적은 없으나, 내 것을 따라 했을 가능성이 크다. 고로 어제의 폭락을 맞게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쫄지 마시라.
서한에서도 담았듯이 나는 10년 중에 언젠가 한 번은 -50%가 올 거라는 것을 기정 사실화했다. 고작 10%, 20% 빠진 것 가지고 동요할 것 없다. 더군다나 닷컴 버블이 터졌을 때와 같은 버블 폭발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 닷컴 버블이 터져서 조정이 왔던 것은 사실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인터넷이라는 게 버블이 아니었다는 것이 증명된 점도 사실이다.
오히려 좋은 것이다. 역사적으로 신기술의 발전이라는 것은 저런 시놉시스를 거치며 이루어진다. 적대적인 국가가 있고 서로의 경쟁 속에서 체질 개선이 된다. 저비용 고효율을 낼 수 있게 되었다면, 전 세계 사람들의 서비스/제품 이용률을 끌어올리게 된다. 매출이 박리다매 형태로 늘게 된다.
10년 중에 자주 오지 않는 좋은 기회라 여기고 더 사야 할 때이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에 비하면, 이렇게 하는 것은 별 위험한 일도 아니다.
투자 경험이 적은 사람일수록, 상황을 거시적으로 또 장기적으로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주식 시장은 이성적으로 흘러간 적이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하고, 코인 시장은 단 한 번도 이성적으로 흘러간 적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대중의 광기 속에서 본질을 홀딩하는 사람이, 뒤에서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극장 바깥으로 가장 먼저 나가게 되어있는 게임이다.
내가 AI와 고성능 반도체에 이 정도의 확신을 가지는 조금은 판이한 측면이 추가적으로 있는데, 공유하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미국의 정당은 두 개 있다. 민주당 그리고 공화당이 있다.
최근 몇 년간의 역사상 그 어느 정당도 인공지능 그리고 그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의 기술을 적국에게 유출시키지 않으려고 갖은 방법을 꾸준히 동원해 왔다. 이는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이유라고 한다면, 경제력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덜 표면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군사력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미국은 언제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지위를 해할 만한 세력이 등장하면, 초장에 조인트를 까려고 항시 대기를 하고 있다.
AI와 고성능 반도체는 모든 첨단 무기에 들어간다. 그래서 자국 군인의 희생을 줄이고, 적의 효율적인 파괴를 목표한다.
서방 세계 우방국들의 베스트셀러 단발 엔진 제트 전투기인 F-16이 있는데, 미국은 이미 AI를 활용해 이 기체를 무인으로 운용 가능하다. 미국 공군 장관이 기체에 탑승하여 조종간을 인공지능에 맡기고 시속 900km로 다른 전투기와 300m 간격만을 두고 날아가는 시험 비행을 한 적이 있다.
무기 통제권에 대한 도덕적 논란이 있어서 '살상 기능 사용 보류'를 한 것뿐이지, 전쟁이 터지면 언제든지 작전에 투입하여 수행이 가능하다.
모든 첨단 군사 장비에 있어서, 미국의 실전성을 따를 나라가 없다. 실전에서 진짜로 유의미하게 작동하는 무기는 전부 미국산이라는 것이다.(우크라이나 전을 보면, 러시아의 무기 체계가 전부 짝퉁이라는 것이 들통났다. 당국이 자신 있게 말한 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미국은 자기의 알파 지위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절대로 인공지능과 반도체에 대한 주권을 잃을 수가 없다. 그걸 잃을 것 같은 순간에 전쟁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난 그 깡패 근성을 믿는다.
기술적 단기 투기를 제외한 모든 투자는 이렇듯, 큰 그림을 여러 방향의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지적 능력이 필요하다. 역사, 기술, 정치, 시사, 철학 등 모든 지식을 끌어모으면 모을수록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여러 판이한 관점들이 동시에 머릿속에 존재할수록, 홀딩할 수 있는 힘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이슈나 거시 경제 변동 때문에 발생하는, 펀더멘탈과는 관계없는 피상적 현상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식으로 수익을 내려고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텍스트 변태가 되어야 한다.
소설, 에세이를 읽는 것은 투자에 있어서는 시간낭비이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정보 / 지식 / 논리 / 기술적 내용에 치중하는 텍스트만을 끼고 살아야 한다.
할 사람들은 하지 말라고 해도 한다. 안 할 사람들은 누가 옆에서 입에 떠 넣어줘도 안 한다.
빈부격차의 주요 원인은 이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이렇게 까지 치고 올라올 수가 없었다.
이렇게 까지 치고 올라가고 있을 수가 없다.
지 혼자 날라간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55958
<7차 총회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 ---
시기 : 주말 중 2h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3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5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 바랍니다. 사람이 어느정도 모이면 일정 빠르게 잡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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