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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고전 읽기』읽고

얇고 넓은 독서가 준 영감으로 쓴 짧은 이야기

그러나 역사서를 저술해달라는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생식기를 거세하는 궁형을 택했다. 옛말에 "원은 난리를 부르고 한은 문화를 낳는다"라고 했는데, 사마천의 치욕과 고통은 불후의 명저로 승화됐다. 물론 "하루에도 스무 번씩 식은땀을 흘리고 창자가 아홉 번이나 뒤틀리는" 운명의 처참함과 분한 마음은 체험하기도 하기도 쉽지 않다. 때문에 『사기』는 단순한 책이 아니다. 현실 권력에 짓밟힌 억울함과 모욕감을 역사의 법정으로 소환해 당대의 패배를 만대의 승리로 전환하는 패자부활전의 기록인 것이다. <중략>

사마천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권력이 꺾어 놓은 붓을 스스로 만들면서 사람과 사건의 용광로 속에서 역사적 진실을 뽑아냈다. 

 <본문 중에서 78-80쪽>




그가 삶을 Yuji 하는 이유가 진짜 아버지의 Yuji를 받들기 위함이었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바지를 내릴 때마다 아버지의 Yuji를 벌벌 떨리는 손으로 얼마나 허공을 휘저었을까?

그때마다 치밀어 오르는 치욕을 아버지의 Yuji라고 포장하며 이를 악물고 그가 딛고 있던 땅의 이야기를 서슬 퍼렇게 휘갈겼겠지?


결국 그가 지켜낸  Yuji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복수가 되었다. 

진정한 Yuji의 힘을 보여주고 성공시킨 최고의 승자다.

음~~~ 이런 생각은 5년 정도 Yuji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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