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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망자 Jul 05. 2024

새벽.

과학고를 가기 위한 여정

시작과 끝을 만들어 브런치에 글을 써내려가고 싶진 않지만

어쩔수 없이 연대기 적으로 글이 시작될 것 같다.


초등학교 2학년때, 나는 받아올림과 받아내림을 쉽게 이해하지 못했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 수업후 남아서 보충수업을 듣곤 했다.

그 당시만 해도 나는 학급 부진아였으며, 내가 수학을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이 공개되는 수학시간이 싫고 

두려웠다.


두려움. 양날의 검과도 같이 두려움은 나를 자극시키기도 갉아먹기도 했다.

쪽팔리는게 두려워서 수학공부를 했고,

이상태로 중학교에 가면 더 크고 깊은 공부량을 소화하지 못할거란 생각에 쫓기듯 선행학습을 시작했다.

그렇게 두려움은 자라나

중학생의 나는 먹고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한국사회에서는 좋은직장을 가져야, 그러려면 좋은 대학을 가야, 그러려면 좋은 수능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결론을 순식간에 단정짓고는 '수능공부를 하지 않아도 좋은 대학을 수월하게 갈 수 있다.'는 얘기를 주워듣곤 과학고 진학을 위해 뼈를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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