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처럼 지구정복

by 리스본여행기

ep1

정의의 용사들은 힘을 합쳐 악당을 물리친다.

"엄마가 여러 명이 한 사람을 괴롭히는건 나쁜 거라고 말했는데."

악당은 결국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아빠는 졌을때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아이의 눈에 악당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진 결과에 승복하는 멋진 사람으로 보였다.

난 최고의 악당이 될 거야.

" 엄마!!!!! 악당이 모야?"

"어.... 악당은 나쁜 사람들을 얘기하는거야."

"응? 근데 나 악당이 되고 싶은데, 꼭 나쁜 사람이어야 하는거야?"

"그러게.. 대부분 악당들은 나쁜 사람들을 얘기하는것 같은데?"

"그럼 난 나쁜 사람이 되어야 하는거야?"

?

"악당은 지구를 정복하는 사람 아닐까?"

그래! 난 지구를 정복하는 악당이 되어야 겠어.

음.... 근데 지구 정복은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우리의 지구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환경 파괴로 인해 우리의 지구는 점차 그 생명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환경 보전을 위한 각국의 공조를 통해....

"저거야!"

지구 환경을 파괴해서 악당이 되어야 겠다!!

아이에게 아빠는 영웅이다.

아이의 생각에 아빠를 이길 수 있는 존재는 없다고 생각했다.

어느날 아이는 엄마와 아빠가 심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무언가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엄마와 아빠는 무척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아이는 그때 처음 아빠의 자신 없어 보이는 표정을 보았다.

이후 아이는 아빠를 조용히 처다보기 시작했다.

아빠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누워 텔레비전을 보며 나즈막히 한마디 내뱉었다.

“세상 참 너무 힘들다.”

그 말은 들은 순간 아이는 생각했다.

‘악당이 영웅을 이겼구나.’

‘만화영화에서 보면 영웅이 악당을 이기는데, 진짜 영웅은 악당을 이길 수 있을까?’

블라블라

아이는 악당이 영울을 이긴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이는 악당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TV에서 본 악당을 혼자 무리를 이끄는 고독한 존재였다. 그는 많은 부하들을 거느린 리더쉽을 가진 존재였다.

그는 자신을 따르는 부하들을 신뢰하고 기회를 주는 리더이며, 주인공이 변신을 하거나 합체를 할 시간을 주는 매너도 가지고 있었다.

물론 공격하기 전 자신의 계획을 모두 얘기해서 주인공이 혼동하지 않게 하는 정정당당함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하는 멋진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 아이는 악당이 되고 싶었다.

‘이제부터 나는 악당이다!’

‘…’

‘…’

‘…’

‘그럼 뭘 해야 하지?’

아이는 집안을 뒤져 검정색 천을 찾아냈다.

아이는 TV에서 본 것처럼 검은 망토를 만들어 걸치고, 지난 할로윈에 산 사신 낫을 들어 악당의 외관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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