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연탄을 하며

by 김부남 작가

3월 1일,
아직 차가운 바람이 남아 있는 골목에서
연탄을 한 장 한 장 옮기며 생각했습니다.

작은 손길이 모이면
누군가의 밤은 조금 더 따뜻해진다는 것을.

검게 묻은 장갑,
이마에 맺힌 땀,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며 웃던 순간들까지 —

오늘 우리는 연탄을 나른 것이 아니라
온기를 전하고, 마음을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이유를 다시 배웠습니다.

추운 계절 끝자락,
가장 따뜻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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