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영화 감상평

2025년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by et cetera

주간 영화 리스트


월: 28주 후(2007)

화: 헝거(2023)

수: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2021)

목: 살인자 리포트(2025)

금: 이다(2013)


주간 영화 별 간단 리뷰


29주 후

한 줄 평: 그래서 엄마 사진은 어떻게 됨?

도입부에서 열정적으로 달리는 모습은 이 시리즈를 처음 본 사람에게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압도적인 달리기만으로도 사람을 긴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인상 깊게 남는다. 영화를 보면서 좋았던 점은 역시나 디스토피아 도시를 보여주는 유명한 관광지에 사람이 없고, 경기장의 잔디가 자라나서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반대로 아쉬운 점은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 너무 허술한 보안을 보여주는 것과 주인공이 너무 빌런이어서 정이 안 가게 만들어버린 스토리라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헝거

한 줄 평: 전형적인 스토리 속 기억 남는 강렬한 먹방 장면

전형적인 음식, 셰프 이야기에서 음식과 그것을 먹는 부분에 대해 매우 공들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음식 영화이면서 사회적 풍자를 담은 영화가 시각적으로 주는 자극이 굉장한 작품이다. 캐릭터 또한 강렬하게 잘 표현이 되어서 이 영화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으나, 마지막은 일부 설정이 무너진 건가 싶은 내용이어서 마무리가 약간은 아쉽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너무 다 맛있어 보이는 영화였다. 그러면서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주방의 형태가 인물들의 성격을 잘 드러나게 도와주는 느낌이다.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

한 줄 평: 죽는 장면까지 예측가능한 스토리에 매력 없는 캐릭터 대잔치

1, 2편 모두 보고 설마 후속작이 나올까라고 했는데 죽지도 않고 다시 돌아온 용기를 칭찬하면서 봤다. 그러지 말아야 했는데 왜 그랬을까. 액션 영화를 한동안 다시 못 볼 거 같다. 정말 마지막에 어떻게 상대가 죽을지도 너무 알아서 놀랍지 않았는데, 캐릭터는 또 쓸데없이 많이 나오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영화다. 일본이 가지고 있는 고즈넉함과 도시의 배경을 잘 활용하였으나 조금 더 과감하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살인자 리포트

한 줄 평: 정신과 의사가 이렇게까지 만능인지는 의문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다. 두 배우를 중심으로 연극과 영화 사이에서 보여주는 흐름이 좋았으며, 한정된 공간을 미술작품을 통해 다양한 분위기로 만들어 내는 아주 똑똑한 방법을 보여준다. 설정, 이유, 배경 등을 모두 설명해 주는 아주 친절하면서도 치밀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너무 손바닥 안에 있다고 느끼게 하지만 그럼에도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영화여서 좋았다. 다만 조금 톤이 안 맞는 옥에 티가 있어서 아쉬웠다. 모두 진지한데 혼자 가벼운 느낌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반전과 스릴, 주제의 일관성 등도 놓치지 않게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다

한 줄 평: 명작이겠지. 나만 모르는 어떤 것이 있을 거야.

자극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조금은 심심한 영화. 고전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비율의 화면과 흑백 화면이 주는 섬세하면서 빛을 활용한 연출 등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너무나 아름다운 흑백 사진전을 보는 느낌이며, 스토리 또한 서정적이지만 비극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취향에 맞는다면 더 깊게 좋아할 수 있는 영화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려웠던 영화였다. 아직은 영화를 잘 모르는 거 같다. 더 많은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주간 영화 어워드


주간 베스트 영화

살인자 리포트


주간 베스트 영화 포스터

이다


주간 베스트 영화 배경

28주 후 중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Wembley Stadium)


주간 영화 감상평


원한 것은 아니었는데 포스터가 다 붉은 계열이어서 놀랐다. 물론 영화 ‘이다(2013)’는 아이지만 시선을 이끄는 색이 붉은 색이었던 한 주가 아니었는지 생각한다. 굉장히 정신없는 한 주를 보내서 감성적인 영화가 눈에 잘 안 들어왔던 것일까. 스스로에게 조금은 아쉽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의 관람한 영화에서 몇 개의 생각할 것을 골라보자면, 우선 비슷한 내용의 스토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포인트를 바꿔서 강조한다면 매력적인 영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음식을 만드는 것도 보여주면서 먹는 장면에 의미를 주는 것, 창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 같은 배경이지만 소품을 적극 활용하여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 등. 다양한 영화가 나오면서 더 디테일한 방식으로도 다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대조적인 배경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색, 조도, 구조 등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도 있지만, 유명한 장소의 경우에는 굳이 비교할 만한 장면을 보여주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기에는 정말 유명한 장소라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니 우리나라에서 이전 영화 ‘백두산(2019)’의 도입부를 강남대로로 한 것이 같은 의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 주는 또 어떤 영화를 볼까?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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