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영화 감상평

2025년 12월 29일부터 2026년 1월 2일까지

by et cetera

주간 영화 리스트


월: 그린치(2018)

화: 보통의 가족(2024)

수: 만약에 우리(2025)

목: 폭싹 속았수다(2025)

금: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2005)


주간 영화 별 간단 리뷰


그린치

한 줄 평: 귀여운 캐릭터가 잔뜩 있고 매력적인 마을의 여름 풍경이 궁금해진다.

일루미네이션이라는 회사가 보여준 힘이 잔뜩 들어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과학 기술에 상상력을 더해 표현하는 것은 정말 1등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린 시절 상상해 볼만한 애용을 그럴듯하게 만들어서 활용하는 모습이 좋았던 영화였다. 특히 작은 한 마을에 대한 상상력이 가장 돋보였다. 대중교통, 주택지역, 관광지 등 표현도 좋았으며, 썰매를 이동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러면서 이 매력적인 마을의 여름 풍경이 보고 싶어지는 영화였다.


보통의 가족

한 줄 평: 정말 끝까지 보통의 가족인 적이 없었다.

영화를 끝까지 보았을 때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작품의 끝을 향해 가면서 정말 입체적인 캐릭터와 반대로 유지되는 캐릭터가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식사 때마다 서로를 향한 감정의 선이 굵어지기도 날카로워지기도 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더해줄 때 원작의 제목이 왜 ‘The Dinner’인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는 끝까지 불쾌했으며, 개선에 대한 기대조차 생기지 않았다. 우리나라다 보니 자식, 대입, 빈부격차, 도덕성, 교육 등에 대한 소재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 불편한 진실의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닐지 생각한다. 좋은 영화였으나 개인적으로 청소년 범죄, 약자 멸시 등의 소재를 어려워해서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조금 잘 모르겠는 영화였다.


만약에 우리

한 줄 평: 내 선배 이야기를 듣고 만드셨나?

멜로, 로맨스 영화에 코미디가 없다면 잘 보지 않았던 편협한 시각을 가진 나에게도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비슷한 시기를 경험했다는 특이점과 현재 나의 상황이 맞물려서 더 과도하게 감정이입 되어 본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멜로 영화의 정석을 보여준다. 만남과 이별과 화해. 이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멜로의 주된 감정을 잘 나눠서 보여줬다. 그러면서 영화는 건강한 화해와 시간이 주는 힘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현실 연애, 현실 남매와 같은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는 수만 가지의 가능성과 경우가 존재하니까. 그럼에도 동시대에 살았던 사람과 비슷한 직군 등의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폭싹 속았수다

한 줄 평: 일단 눈물을 닦을 준비 하고 시청하길

영화는 아니고 시리즈지만 오랜만에 본 기념 겸 번외로 한번 작성해 본다. 종종 드라마도 기회가 된다면 평을 작성해 보고자 한다. 이 시리즈는 진짜 너무 한다고 생각한다. 16화 동안 정말 계속해서 눈물이 났다. 원래도 눈물이 많은 사람이어서 유행했을 당시에 감정이 힘들까 봐 안 봤던 작품인데, 연말을 기념해서 본 소감은 정말 눈물이 났다. 슬퍼서, 안타까워서, 장해서, 공감이 가서 울면서 보았다. 하지만 이렇게 눈물만 나는 시리즈가 아닌 정말 16부작이 꽉 차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어찌 보면 긴 영화 '포레스트 검프(1994)' 같이 인물의 서사를 중심으로 만든 시리즈가 이토록 재미있게 만들었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이 들어간 작품이었을까 되묻게 된다. 주연들뿐 아니라 현실적인 연기를 보여준 조연, 엑스트라 분들까지 정말 대단한 작품이 나온 느낌이다. 항상 휴지를 옆에 두고 보길 추천한다.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

한 줄 평: 우린 사랑할 수 없어.

크리스마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대체로 감안하고 재미있게 보는 편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20년이 지나서 그런지, 굳이 지금 다시 볼 필요는 없을 거 같다. 공감이 되지 않고, 스토리는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아내고 싶어서 그런지 산으로, 바다로 간다. 명확한 주제가 무엇인지 모르겠고, 중심이 되는 스토리가 전해 감정적으로 전달이 되지 않아서 끝까지 보기에 큰 용기가 필요한 영화였다. 게다가 영문 제목은 ‘The Family Stone’인데 너무 초월 번역해서 주제를 더 모르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주간 영화 어워드


주간 베스트 영화

만약에 우리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주간 베스트 영화 포스터

보통의 가족


주간 베스트 영화 배경

그린치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주간 영화 감상평


2026년 새해가 힘차게 다가왔다. 올 한 해도 즐겁게 보내고 싶다. 2025년의 마지막 주는 영화와 시리즈까지 나름 풍성하게 한 주를 보낸 느낌이었다. 특히 긴 호흡으로 보는 것을 어려워하던 시리즈를, 그것도 16부작을 다 보았다는 것이 참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종종 좋은 시리즈를 보면 감상평을 남기고자 한다. 이미 블로그에는 몇 편의 시리즈에 대한 감상평이 있으나, 추가적으로도 잘 작성해서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올해 마지막으로 본 영화는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 멜로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이제 나의 대학 시절, 물론 조금 빠르거나 비슷한 추억을 과거의 배경으로 하는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나이가 한 살 한 살 늘어가면서 추억도 기억도 많이 생긴고 있는 중이라고 기쁘게 받아드리고자 한다. 어찌 보면 지금보다는 열정과 꿈, 희망, 순수함, 열망 등이 다양하게 공존하지만 그만큼 서툴고 어려워하고 힘들어했던 시절이라고 기억된다. 하지만 어린아이도 그리워하는 것이 과거인 만큼 좋은 기억을 모아 추억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고자 한다.

이외에도 이번 주는 장르적으로 다양한 영화를 보았다고 생각한다. 가족 애니메이션, 심리 스릴러이자 블랙 코미디, 멜로, 가족 드라마 그리고 뭔지 모를 영화까지. 비슷한 결의 영화를 찾아보던 사람이지만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이 꽤 재미있었다. 호불호는 있을지 몰라도 보지도 않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재미에 경험치를 쌓아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유난히 이번 주는 베스트 영화 배경을 고르기가 어려웠다. 조금 이야기를 길게 하자면 ‘그린치’, ‘보통의 가족’, ‘만약에 우리’, ‘폭싹 속았수다’ 모두 정말 각기 다른 매력의 배경을 보여주면서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고 생각한다. 먼저 ‘그린치’에서 만들고 구현한 마을은 정말 재미있었다. 단순히 버스나 차량이 주가 되거나, 보행만 되는 마을을 만든 것이 아닌 썰매를 타고 다닐 수 있는 경사로를 만들고, 마을에 주거지와 관광지가 분리되어 있으며, 광장의 역할을 하는 공간까지 모두 연결해서 보면 괜찮은 마을, 도시 단위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도시 단위로 본다면 그린치가 도둑질을 다 못했겠지만.

‘보통의 가족’에서 원작에서 차용된 듯 한 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대화 장면은 이 영화의 굉장히 주된 장면이자, 전환의 공간이 되는 곳이다. 그런 공간을 나름 잘 꾸며 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 상황에 맞게 공간을 더 꾸미거나 변화시켰다면 어떠했을지 아쉬움은 남는다. 이전 영화 ‘살인자 리포트(2025)’에서도 같은 공간이지만 현대 미술이라는 장치를 통해 극의 긴장감에 따라서 변화를 주어 더 감정적으로 이입이 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우리’와 ‘폭싹 속았수다’의 경우 고증이 주된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당시의 느낌, 당시의 소품과 집, 배경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참 많은 부분이다. 그럼에도 두 작품 모두 배경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해가는 소품, 배경을 모두 구현한다는 것은 당시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보는 날카로운 시선을 이겨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자신감을 충분히 가질만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모든 전문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한 해의 마지막과 시작을 좋은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즐거움으로 보내 참 좋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는 또 어떤 영화를 볼까?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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