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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설 Oct 17. 2024

#14 변화의 순간

소설연재

#14 변화의 순간


  



  서울의 한 대학교 강당, 미래 교육 포럼이 열리는 날. 아침 햇살이 강당 창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고, 각계각층의 교육 관계자와 학습자가 모여들었다. 이번 포럼의 주인공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교육 혁신가인 소희였다.


  소희는 무대에 올라 청중을 바라보며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우리는 미래의 교육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학생들에게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강연의 시작과 함께 소희는 자신의 책에서 제시한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소개했다.

  “우리는 이제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시대를 넘어,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소희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프로젝트 기반 학습, 협력 학습, 그리고 감정 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래의 교육은 학생이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협력하며,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강연 중 청중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소희가 인공지능과 맞춤형 학습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는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서로의 눈빛을 교환하는 모습이 보였다. 

  “AI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스타일과 진도를 분석하여, 그에 맞는 학습 자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학생이 자신의 속도로 학습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소희가 다양한 사례를 제시할 때마다 청중은 메모하거나 질문을 준비하는 모습이었고, 몇몇은 그의 말에 감명을 받아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프로젝트 기반 학습의 실제 성공 사례를 들었을 때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질문 시간이 다가오자, 한 젊은 교사가 손을 들었다. 

  “그렇다면 기존의 교육 체계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요?”

  “변화는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체계에 혁신적인 요소를 더하여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 시간이 되자, 여러 사람이 손을 들며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그들은 소희의 아이디어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자신의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싶어 했다.

  “변화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말에 많은 이들이 깊이 공감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강연이 끝난 후에도 청중은 그에게 다가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했다. 결국, 소희의 강연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참석자 간의 소통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청중은 그의 메시지를 마음에 새기며, 미래 교육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되었다. 


  강연이 끝난 후, 소희는 포럼 참석자의 대화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과의 교류는 그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포럼이 마무리되고, 그는 강단에서 내려와 참석자와 소통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했다. 그날 저녁, 그는 미래 교육 포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의 마음속에는 쓰고 싶은 소설이 이미 자리 잡고 있었다. 이는 단순한 상상이 아닌,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그날의 경험을 통해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변화는 가능하며, 그 시작은 바로 지금이라는 것을.




                                                                                  *




  다음날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실, 학생들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의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수업은 인공지능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수업이 시작되자, 선생님인 소희는 학생에게 말했다.


  “여러분, 이번 주 우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거예요. 각자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고, 팀을 이루어 문제를 해결해 보세요.”

  학생들은 서로의 의견을 나누기 시작했다. 민서가 손을 들고 말했다. 

  “선생님, 환경 문제를 주제로 팀을 구성해 볼까요?” 

  그때, 옆에 앉아 있던 민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환경에 관심이 많아요. 함께 조사해 보면 좋겠어요.”

  “좋은 아이디어야.”

  수업이 진행될수록 그들은 각자의 역할을 맡고,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소희는 데이터 분석 도구를 사용해 학생의 학습 진행 상황을 점검해 주었다.

  “여러분, 지금부터 여러분의 진행 상황을 분석해 볼 거예요. 각자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저는 자료를 모으는 게 어려워요. 어떤 방법으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좋아요, 그럼 자료 수집 방법을 함께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까요? 인터넷 검색, 도서관에서 자료 찾기,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이 있어요.”

  소희의 지도 아래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수업이 끝난 후, 반 친구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활발하게 오갔다.

  “야, 너희는 요즘 수업 어떻게 느끼고 있어?” 민서는 스마트 패드를 들고 있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프로젝트 수업이야.”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배우니까 진짜 재밌어.”

  “맞아, 나도!” 

  “팀원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실험하는 게 너무 신나. 직접 해보니까 더 잘 이해돼.”

  “그렇지만,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중요하다고 들었어. AI가 도와주긴 하지만, 결국엔 우리가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해야 하니까.”

  “그럼, 우리 모두 자기 목표를 세워보는 건 어때?” 

  “각자 원하는 목표를 정하고, 어떻게 달성할지를 계획해보자.”

  “좋아. 그럼 다음 주에 각자 목표를 정해오자.”  

  “서로 도와주면 더 좋을 것 같아.”

  “그럼 감정 관리도 연습해 보자.” 

  “우리가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잖아.”

  “정서적 학습도 우리가 함께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야.”

  그렇게 서로의 목표를 공유하고, 감정을 나누기 시작했다. 각자의 목표를 세우며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마지막 발표 날, 학생들은 자신의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준비했다. 민서가 발표를 시작했다. 

  “우리 팀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이 함께 참여할 방법을 제안했어요.”

  그들은 관심을 두고 경청했다. 발표가 끝난 후, 민호가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저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팀원과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어요.”

  “저도요. 감정적으로 힘들 때 서로 도와주고 격려해 주니까 훨씬 나아졌어요.”

  “여러분, 오늘의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소희는 그들의 성장에 뿌듯함을 느꼈다. 더 이상 단순한 학생이 아닌,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 성장하고 있었다. 단순한 학습을 넘어, 삶의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서로의 눈빛에서 자부심과 기대감을 느끼며, 미래의 희망을 품고 교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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