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인생이란 마치 복잡한 퍼즐과 같았다. 그 조각은 종종 서로 맞지 않았고, 불완전한 그림을 만들어낸다. 최근에 한 책을 독서 토론했다. 『모순』은 모순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지를 보여준다. 누구나 추구하는 삶의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인생이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기꺼이 악을 선택하게 만들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모순과 손잡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안정과 불안, 진실과 거짓, 선과 악이 끊임없이 충돌하고 있다. 삶에서 느끼는 모순을 깨닫기 시작했다.
최근에 책 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마음속에는 인생의 복잡성과 모순의 깊은 질문이 자리 잡고 있었다. 평범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도덕적, 윤리적 선택의 어려움을 탐구하고 싶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가고 있었다. 우연히 한 지인이 연락이 왔다. 그의 목소리는 불안으로 가득 차 있었고, 불현듯 지금의 삶을 돌아보았다.
“매일 출근하며 이 사람은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구나.”
지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었다. 순간 마음속에는 두 가지 상반된 목소리가 있었다. 한쪽은 “도와줘야 해. 이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생각해 봐.”라고 외치며 그를 돕고 싶어 했고, 다른 한쪽은 “하지만 너의 삶도 소중해. 가족과의 약속이 있어.”라고 경고했다. 결국, 지인에게 작은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 순간, 자신이 잘못 선택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다시 길을 잃게 된다면, 그를 도와준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일까.’ 이런 갈등은 일상에서 흔하게 일어난다.
누군가는 직장에서 동료의 성과를 가로채는 것을 목격할 경우, “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어”라는 두려움과 “그를 신고해야 해.”라는 도덕적 의무 사이에서 갈등한다. 결국 자신의 선택이 가져온 결과와 마주하게 된다. 인생이란 모순 속에서 우리가 기꺼이 그 모순과 손잡고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진정한 선과 악은 외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갈등 속에서 발견된다.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모순과 싸우고 있었지만, 그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고 있다. 인생이란 결국 선택의 연속이며, 때로는 그 선택이 악으로 이어질지라도, 다시 선한 길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결국, 자신의 선택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누군가는 지인에게 사과하고,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한다. 그 과정은 쉽지 않지만,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다. 그 모순 속에서, 비로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간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또 다른 모순 속에서 살아가기로.
시간이 흐르면서, 선택이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악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 악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점차 성장해 간다. 최근에 다시 지인에게 직접 통화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어떻게 이 길을 선택하게 되었나요?” 이 질문은 그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 모순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안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인생의 모순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나름 성장했다. 결국, 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선택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깊은 고민과 이해를 나누는 지혜로운 삶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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