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공간, 선잠제의 의미를 되새기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방문한 곳은 성북동에 위치한 카페 ’ 선잠‘입니다.
이곳은 성북동의 지역적 역사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공간으로, 과거 선잠단에서 이루어졌던 ’ 선잠제‘를 콘셉트로 하고 있습니다. 선잠제는 양잠(누에를 키워 고치를 생산하는 일)의 시작을 알린 잠신 서릉 씨에게 제례를 올리는 의식입니다. 왕비는 손수 누에를 치고, 백성들은 베틀로 명주를 짜며 참여했다고 전해지죠.
카페 선잠은 누에고치, 명주, 베틀 등 선잠제와 관련된 다양한 키워드에서 영감을 받아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공간에서는 제사 당시 사용되었을 전통 악기의 연주가 배경음악으로 흐르고 있었고, 이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매개체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선잠제라는 잊혀가는 전통적 행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그 의미를 다시 살려낸 점이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카페 내부는 각 공간마다 특별한 스토리가 담겨 있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삼유‘라는 공간이었습니다. 삼유는 누에가 고치 속에서 자는 잠을 뜻하며, 어둡고 고요한 분위기를 통해 마치 나방이 되기 전의 번데기 속처럼 휴식을 전해줍니다. 저는 평소 어두운 조도의 공간을 좋아하는데, 이곳의 어두운 분위기가 마음의 휴식을 주고 생각을 정리하기에 딱 맞았던 곳이었습니다. 더불어 공간 브랜딩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다시 한번 느낀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성북동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이 특별한 공간에서, 자신만의 흔적을 남겨보길 바라겠습니다.
이곳에서 제가 과거의 적었던 글을 읽어보며, 잠깐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글을 끝으로 긴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찾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이 사람이란
존재가 알기 힘들었고, 두려웠다.
그러다 보니 남보다는 점점 나를 찾게 되었고,
끝없이 나에게 질문하며 자아를 찾기 위해 애썼다.
나의 발걸음이 머물고 있는 이 길 위에
자아를 찾아가는 나의 마음은 잠들지 않았고,
얽힌 감정들의 골목에서
나는 나를 만나고 싶어 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를 찾지 못했다.
어둠 속에서 찾아낸 작은 불빛은
내 안의 희망이었고, 진실이었다.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 속
가끔은 외로움에 빠져버렸고,
내 안의 소리가 소리 없이 외치고 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 길을 걸어가다 보면
점점 밝아지는 해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으며,
내 안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내 자아를 조금씩 마주할 수 있었다.
자아를 찾는 여정은 어렵고
가끔은 아픈 상처를 남길지 몰라도
나 자신을 찾아가는 그 여정은
언제나 가치 있고 아름다운 것임을 나는 다시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