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여백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행복
이번에 제가 방문한 곳은 해방촌 신흥시장에 위치한 ‘카페 타자기’입니다. ‘카페 타자기’는 타자(타인) 기(記)- ”타인을 기록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글쓰기와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카페에 이름은 저의 관심을 이끄는데 충분했습니다.
카페의 출입문은 신흥시장의 건물들 사이에 있어 찾기는 좀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출입구는 "이런 곳에 카페가 있어?"라는 생각을 통해 의외성을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출입문을 지나면 내부에는 수많은 영화 포스터와 오래돼 보이는 나무계단이 맞이해 신흥시장 골목의 옛 된 정취가 내부로 이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벽에는 외국 신문이 벽에 붙어있고 카페 이름에 맞게 테이블 곳곳에는 타자기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큰 창문이 있어 한가로이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노을이 지는 시기에는 더욱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더불어 책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적고 간 글들이 있는데요, 이러한 글들이 카페의 분위기와 콘셉트적인 부분을 좀 더 부각해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이 적어 놓은 글을 읽고 마음 한편이 치료되는 기분이 들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 또한 기록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기록하시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꼭 글, 사진이 아니어도 말이죠. 기록한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매력에 빠져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저의 젊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매력이 뭐냐고 묻는다면, 기록의 가장 큰 매력은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점”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저는 힘들고 지칠 때 과거의 쓴 글과 사진을 보며 위로를 얻고, 때로는 어떤 선택의 순간에 과거를 통해 조언을 얻기도 합니다. 더불어 과거를 돌이키며 느끼는 감정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행복인 것 같습니다. 저의 글과 사진을 다시 보면, 과거의 나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왔구나 하며, 지금의 힘든 순간들도 결국에는 추억으로 남아 그때는 행복했던 순간임을 깨닫고, 현재를 더욱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 저의 가치관을 이루고, 조금 더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매번 그러하지는 못하지만, 지금의 저는 작은 일에도 행복해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글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 누군가에게 제가 느낀 감동과 위로를 또는 소소한 행복을 나누고 싶기에, 이렇게 쓴 글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이 길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더하여 지친 하루를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이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카페에서 읽은 글 중 기억에 남는 글귀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너무 좋지도 너무 나쁘지도 않은 하루가 계속되길 바라며, 오늘의 하루가 당신의 기억에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