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가 얽히는 순간, 공간은 관계의 조각을 엮어내는 실타래.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안국에 위치한 ’ 뮤직 콤플렉스 서울‘입니다
이곳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점점 안국역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LP 바&카페입니다.
이곳은 LP에 익숙하지 않아 낯설게까지 느끼는 2030을 위해 중간의 다리가 되어 2030과 LP를 이어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저는 이러한 점이 처음에 들었을 때 굉장히 호감이 갔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공간을 통해 한 시대가 낯설게만 느꼈던 것을 친숙한 존재로 만들어준다는 점이 공간을 디자인하는 저로서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나요? 이게 공간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곳의 독특한 점은 바로 컬러와 공간의 무드인데요 여러분은 LP 바 하면 어떤 컬러와 무드가 생각나시나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전구색 조명으로 연출된 따뜻한 공간 그리고 우드톤과 블랙으로 가득 찬 중후하고 묵직한 느낌의 공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물론 우드와 가죽의 재료들이 묵직하게 공간을 잡아주고 있지만 가장 눈에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붉은색의 강렬한 컬러입니다.
이곳은 인사동에 뜬 붉은 노을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공간의 콘셉트답게 이 붉은 컬러는 공간의 담긴 콘셉트를 더욱더 부각해주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LP 바 하면 떠오르는 공간의 무드를 새롭게 재정의 해주어 더욱 새롭게 다가왔으며, 신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은 처음 기획했던 공간이 지니고 있는 목표에 맞게 누구나 LP를 쉽게 만지고 볼 수 있게 진열해 놓았으며, LP 도서관처럼 공간을 구성해 놨기 때문에 LP에 어색했던 분들이 금방 LP에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에 이러한 점 때문에 파손된 LP 또한 많이 존재하지만 이 또한 추억으로 여긴 MCS(Music Complex Seoul)은 파손된 300장에 가까운 LP를 모두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공간을 통해 저의 생각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공간이 지닌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사람을 한 곳에 모아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연결은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 사이에서 눈에 보이는 것부터 보이지 않는 것까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관계를 만들어냅니다.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닙니다. 그것은 소통의 장이자,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이해하며, 때로는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순간들은 이 공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그로 인해 우리 삶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 줍니다.
이런 공간에서 느끼는 아름다움은, 우리가 함께 나누는 소중한 기억과 감정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에게 이 공간의 따뜻함과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서로의 곁에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연결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덧 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9월의 마무리와 새로 찾아올 10월은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