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이지만, 바로 밑에 있는 '만항재'까지 차로 슝~ 올라갈 수 있어서 우리 주부님들 무릎 걱정 없이 편하게 상고대(눈꽃)랑 일출 구경하러 가기 딱 좋은 곳! 바로 강원도 '함백산(해발 1,573m)'이죠.
그런데 함백산은 워낙 높다 보니, 밑에 태백 시내는 햇살이 따뜻해도 산꼭대기는 안개가 꽉 껴있거나 칼바람에 눈보라가 쳐서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오들오들 떨다 오시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특히 겨울이나 초봄에는 길이 꽁꽁 얼어서 차가 빙판에 갇히는 아찔한 일도 생기고요.
가족들, 친구들이랑 큰맘 먹고 강원도까지 가셨는데 고생만 하시면 안 되잖아요? 출발하시기 전에 따뜻한 방바닥에 앉아서 스마트폰 하나로 함백산 주변 실시간 CCTV와 산악 날씨, 도로 상황을 제 살림 노하우처럼 아주 알기 쉽게 싹 정리해 드릴게요.
함백산 정상 돌탑을 딱 비추는 공식 CCTV는 아쉽게도 없어요. 하지만 우리가 산에 올라가려면 무조건 거쳐야 하는 '만항재'나 '태백선수촌' 앞 찻길 CCTV를 보면 지금 산 위에 눈이 오는지, 안개가 꼈는지 아주 정확하게 알 수 있답니다.
네이버 지도 / 카카오맵 어플 활용하기 (제일 쉬워요!) 스마트폰에서 매일 쓰시는 [네이버 지도] 어플을 켭니다. 화면 오른쪽 위를 보시면 네모가 두 개 겹쳐진 모양의 [지도 설정(테마)] 아이콘이 있어요. 그걸 톡 누르세요. 여러 글자 중에 [CCTV]를 찾아 체크해 줍니다. 이제 검색창에 '태백선수촌' 또는 '화방재'라고 치고 지도를 쫙 확대해 보세요. (함백산 바로 턱밑에 있는 곳들이에요.) 꼬불꼬불한 도로 위에 자그마한 [카메라 모양 아이콘]이 나타나면 그걸 눌러보세요. 지금 함백산 올라가는 길바닥이 하얗게 얼었는지, 차들이 쌩쌩 잘 달리는지 동영상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답니다!
CCTV로 길 상황을 살피셨다면, 이제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기온은 어떤지 확인하셔서 겉옷을 단단히 챙기셔야 해요.
산악 날씨 검색: 네이버 검색창에 꼭 '함백산 날씨'라고 치셔야 해요. 태백 시내 날씨를 보시면 절대 안 됩니다! 함백산 꼭대기는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봄/가을/겨울에는 시내보다 기온이 5~10도 이상 낮고, 무엇보다 사람 날아갈 듯한 칼바람(?)이 엄청나게 붑니다. "밑에는 따뜻하네~" 하고 얇게 입고 가셨다가는 정말 큰일 나니 도톰한 패딩이나 바람막이는 사계절 내내 배낭에 챙기셔야 해요.
어디까지 차로 올라가나요? 보통 '만항재' 쉼터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시거나, 거기서 차를 조금 더 끌고 'KBS 함백산 송신소' 앞 주차장까지 가실 수 있어요. 송신소 주차장에 차를 대면 정상까지 걸어서 40분~1시간이면 금방 올라갑니다.
겨울철 도로 통제 조심! 눈이 조금이라도 온 날에는 만항재에서 송신소로 올라가는 찻길의 바리케이드를 굳게 닫아버립니다. 이때는 무조건 만항재에 차를 대고 1시간 반 정도 걸어서 올라가셔야 하니, 아이젠(미끄럼 방지)과 등산 스틱은 필수 중의 필수랍니다!
Q1. 함백산 갈 때 지리산처럼 미리 예약을 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함백산 코스는 1년 365일 언제든 예약 없이 자유롭게 올라가실 수 있어요. 입장료나 주차비도 전혀 없으니 편하게 다녀오시면 됩니다.
Q2. 운동화 신고 올라가도 되나요? A. 송신소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은 비교적 짧지만, 꽤 가파른 돌길과 계단이 섞여 있어요. 맑은 날에는 튼튼한 운동화도 괜찮지만, 산이라 이슬이 맺혀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발목을 잡아주는 등산화나 트레킹화를 신으시는 게 훨씬 안전합니다.
힘들게 등산하지 않아도 백두대간의 어마어마한 절경을 쫙 내려다볼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산, 함백산! 오늘 알려드린 스마트폰 확인법으로 날씨랑 도로 상황 꼼꼼히 챙겨보시고 무릎 다치지 않게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