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글
저는 현재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면서 여러 AI 툴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여러 AI 툴들을 활용해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또 새로운 툴이 등장하면 공부를 하며 활용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본질은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역설적으로 다른 곳에 있다고 느껴졌는데요.
먼저, 가장 대중적인 AI인 챗GPT의 사용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원하는 결과물이 있다면 그에 맞는 텍스트 명령어를 입력하면 됩니다.
만약 마케터로서 광고 카피를 생성하기 원한다면, 카피의 목적, 소재, 길이나 콘셉트, 어투 등을 입력하고 카피를 생성해 달라고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마케팅 프로젝트의 결과 데이터를 분석하길 원한다면 데이터를 입력하거나 파일을 업로드한 후 목적에 따라 분석하도록 명령하면 됩니다. 시장 조사나 타깃 분석 등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명령하기만 하면 됩니다.
달리(Dalle-E)나 미드저니, 그리고 스테이블 디퓨전 등으로 콘텐츠에 필요한 이미지를 생성할 때도, 원하는 이미지의 콘셉트, 색감, 텍스트로 잘 묘사한 후 지시하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이미지 생성의 경우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기본이 되는 건 역시 텍스트 프롬프트입니다.
PPT 제작 툴인 Gamma 의 경우, 원하는 주제나 목차 및 내용을 입력하기만 하면 적합한 내용과 레이아웃의 PPT 시각 자료가 즉시 생성되는데요.
심지어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의 상세페이지를 만들 때도, Framer 툴의 AI 생성 기능을 이용해 원하는 상세 페이지의 분위기와 레이아웃을 텍스트로 입력하기만 하면, 그 즉시 적합한 UXUI의 상세 페이지 디자인이 생성됩니다.
이러한 활용 방법에서도 알 수 있듯이, AI 툴들은 얼마나 명확하고 구체적인 프롬프트로 잘 지시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또한, 많은 AI 툴 사용법이 점점 더 직관적이고 쉬워지고 있는데요. 결국 특별한 기술이나 접근이 아닌, 어떻게 지시하고 명령하는지 따라 그 효율성이 달라짐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AI와 소통하는 방식, 즉 ‘프롬프트’를 쓰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그 중심엔 글이 있습니다. 여기서 글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사용자의 요구를 AI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요소입니다.
이처럼, AI의 시대에 우리는 빠르고 진보된 기술을 경험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에 없던 새로운 능력이나 기술이 아닌, 본질은 여전히 '글'에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