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마케터의 실패 일기> 연재를 마무리하며
마케팅이란 사람마다 정의 내리는 방식이 다르다. 또한, 정해진 매뉴얼도,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법칙도 존재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고 변화무쌍하다.
그래서 마케팅은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마케터를 처음 시작할 때 느꼈던 막막함은, 실패를 분석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동기가 되어 <주니어 마케터의 실패 일기> 연재를 시작하게 만들었다.
첫 에세이를 업로드한 시점부터 연재를 마무리하는 지금까지, 나름대로 고군분투해 오며 이제 더 이상 실패보다는 성과 내는 마케터가 되었다.
주니어를 남들보다 빠르게 탈출하여 마케팅으로 성과 내고 '돈'을 벌기 시작했다. 모 브랜드에서 포지션 제안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브랜드의 전체 브랜딩이나 공식 홈페이지 메인 카피라이팅 같은 큰 프로젝트의 담당자를 맡을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고, 마케팅 아티클을 기고하거나, 마케팅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여 내가 가진 인사이트를 나누기도 했다.
주니어를 빠르게 탈출하며 느낀 것은, 마케팅이란 무엇보다도 끊임없는 학습과 성찰의 과정이라는 점이다. 마케팅의 세계는 항상 변화하고, 각 브랜드와 상품에 맞는 참신한 접근 방식, 전략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나는 사수 없이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마케터들, 그리고 더 나아가 마케팅 역량을 발전시키고 싶어 하는 모든 마케터들에게 내가 겪은 시행착오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한다.
앞으로 브런치를 통해, 혼란스러운 마케팅의 세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니어들에게 나의 글이 일종의 '마케팅 지침서'가 되었으면 한다. 실패에서 배운 교훈, 성공으로 이어진 전략, 그리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며, 모두가 더 나은 마케터가 될 수 있도록 실무 노하우와 조언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