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인사이트
며칠 전, AI 마케팅을 주제로 한 기업 강연의 보조 강사로 참여했습니다. 제가 정의한 AI 마케팅이란 다양한 AI 기능을 마케팅 활동에 접목시켜 그 효율과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과정인데요.
기획안 작성에 들어가는 시간을 AI로 대폭 단축시켜, 실질적인 실행에 더 많은 집중을 가능하게 하거나, 데이터 분석에 약한 마케터라도 AI를 활용하여 데이터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레젠테이션 자료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단축시키거나, AI의 도움을 받아 더욱 창의적인 아이데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등, AI를 통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방법이 포함됩니다.
참여형 강연의 실습을 돕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FT 로 참여하면서, 참여자들과 다양한 AI 툴을 마케팅에 활용하며 직접 소통할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과정에서의 인사이트를 두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AI에 대한 배움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AI를 '얼마나 잘 다루는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방법론보다 더 중요한 것은 AI 활용의 본질과 방향성입니다. 각 AI 툴들이 가진 특성을 이해하고, 과연 어떠한 기능을 '어떻게' 도움이 되도록 활용할 것인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방향성을 정립하는 것입니다.
마케팅이라는 스스로의 업에 대한 본질과 목표를 이해하는 것은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출발점입니다. AI 기술은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그중에서도 자신의 필요와 목표에 맞는 기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스스로 큰 그림을 그려 나가야 합니다.
AI 마케팅의 주체는 결국 AI가 아닌, 마케터 자신이니까요. 세부적인 방법론은 바로 이러한 방향성에 대한 정립이 되어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듯합니다.
강의나 강연의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의 니즈를 이해하고, 실제로 도움될 수 있도록 강연의 구조나 내용, 주제별 내용의 깊이, 예시문 등 디테일한 것들을 모두 맞춤화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지식 전달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참여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지점이 핵심인 듯합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마케팅에서의 AI 활용이 상당히 보편화되었고,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깊이 경험했는데요. 따라서 앞으로 더 많은 마케터들과 AI를 통해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며 궁극적으로 마케팅력을 강화하고, 또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