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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옹알 Ongal Jan 11. 2023

창업가가 개발을 배워야 하나요?

스파르타코딩클럽 웹개발 종합반 수료 후기

창업가가 왜 개발을 공부해야돼?
외주로 맡기거나 개발자를 뽑으면 되는거 아니야?


스타트업 예비창업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개발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또 사업계획서만 잘 만들어서 투자를 유치하거나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나머지는 뒤따라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예비창업가들이 기초적인 개발 지식을 모른채로 기업가 정신가설 검증에만 매몰되어 있습니다. 만약 개발에 '개'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창업을 하게 된다면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요?


이해를 돕기 위해 축구를 소재로 비유해보겠습니다.

� 축구감독이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고 전술과 전략을 펼쳐  프로리그에서 참가시키려고 합니다. 

� 창업가가 필요한 팀원을 모으고 협업을 통해 서비스시장출시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축구감독이 축구를 전혀 모른채로 축구를 잘 아는 코치들에게만 의존해 팀을 운영하려 한다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누구를 영입해야 할 지 모른다.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메이커인 개발자를 영입하거나 채용하려고 할 때 기본적으로 어떤 언어를 사용해서 개발하는지, 전문분야가 뭔지 알아야 합니다. 개발에도 축구의 포지션인 공격수(최전방, 윙포워드), 미드필더(수비형, 공격형), 수비수(윙백, 센터백), 골키퍼가 있는 것처럼 개발에도 웹개발자(프론트엔드, 백엔드), 앱개발자, 게임개발자, SI 개발자, SM 개발자와 같은 포지션이 존재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웹과 앱을 동시에 개발할 인력도 자본도 없기 때문에 서비스를 웹과 앱 중 어디를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일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고 선택에 따라 요구되는 포지션이 달라집니다. 



알지 못하면 요청할 수 없다.


열심히 만들어 놓은 아이디어가 '개발자가 100명이 필요하거나 개발이 불가능한 수준이다'라는 대답을 듣는 는다면 어떨까요? 수 많은 예비창업가들이 외주업체에서 비관적인 답변이나 현실성 없는 견적을 듣고 좌절합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피해가기 위해 기초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생각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개발 환경이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일지에 대한 판단을 세울 수 있어야만 개발자도 채용할 수 있고 서비스도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습니다. 



선수가 없으니까 그냥 내가 뛰어야겠다.

개발을 직접 하려고 하지마라.


축구감독이 축구를 연습해서 직접 포지션에 들어가서 뛸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됩니다. 괜히 개발자들의 연봉이 높은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잠깐 배워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현직 개발자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노력이 투입되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개발을 직접 할 정도로 배우는 시간이라면 스타트업 창업에 도움이 되는 지식과 정보를 수집하는데 투입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전문 분야는 프로에게 맡기지만 적어도 흐름은 읽을 줄 알며 원하는 방향과 목표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창} 사전 과제 - 웹개발 종합반 수료 후기


창업 부트캠프 {창}에 4기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4개월 간의 코스에 앞서 4주간의 웹개발 기초 강의를 수강해야 본과정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한달간 열심히 수강하였습니다! 첫 2주간 배우는 프론트엔드 부분의 HTML, CSS, Javascript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마침 쇼핑몰 홈페이지를 제작하며 한번 접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 오만한 생각과 동시에 3,4주차의 백엔드 부분의 Python, DB, Server를 배우면서 바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왜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5번이고 10번이고 계속해서 돌려봤습니다. 코딩은 틀린부분을 제쳐두고 할 수가 없더라구요. 정말 해결이 안되는 문제들은 '즉문즉답'을 이용해서 튜터분들에게 5분 이내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점이 완강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됬습니다.이렇게 다사다난했던 웹개발 종합반을 수료하며 느낀 점에 대해서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개발 기초 지식을 알면 좋은 점


대학생 시절에 창업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개발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앱서비스를 기획했었습니다. 개발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보니 앱서비스가 만들어지는 프로세스를 전혀 몰랐습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UI와 좋다고 생각하는 기능을 최대한 채워서 설계했었죠. 


이런 까닭에 완성된 기획을 외주로 맡기기 위해 찾아간 SI업체에서는 1억 5천만원과 1년의 개발기간을 견적으로 받았습니다. 개발공수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기획했기 때문이죠. 이 일로 '지금 내가 모르는 게 너무 많고 할 줄 아는 일이 없구나...' 라는 무력감과 PM으로 스타트업에서 경험을 쌓아 다시 창업에 도전하는 방향으로 진로를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창업을 하기 위해 {창}에 참여하게 됬습니다. 개발지식을 배우고 개발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게 다양한 학습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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