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인의 폭소

엄마는 너무해

by 쥬디

두 명의 50대 여인이 만났다. 그중 한 사람이 말하기 시작했다.

“우리 집은 딸딸 딸 아들 아들해서 저는 오 남매 중 셋째예요. 엄마가 아들 낳으려고 저까지 딸 셋을 낳았죠.”

“그 정도면 양호한 거죠. 저는 딸딸 딸딸딸 아들 중 넷째예요. 우리 엄마 아빠는 일하느라 늘 바쁘고 애들이 많아서 나한테는 아예 관심이 1도 없었죠. 친구가 있는지 친구가 누구인지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본 적도 없고 관심 자체가 없었다니까요. 어느 날 6학년이 된 나에게 ‘아니 네가 벌써 6학년이니?’라고 엄마가 묻더라니까요.”

듣고 있던 여인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래요? 설마 네가 몇째더라? 셋째냐 넷째냐? 같은 거 묻지 않으셨어요?”

“에이,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니죠. 설마 그걸 모르시겠어요?”


대답하는 여인이 마구 웃으며 답해서 질문하는 여인은 한 술 더 떴다.

“그럴 수 있죠. 이런 질문한 적도 있는 거 아니에요?”

“어떤 거요?”


“너, 근데... 네가 우리 딸이었니?”

푸하하 둘은 배꼽 잡고 웃었다.

아들 낳기 위해 필사적으로 딸을 줄줄이 낳은 엄마 세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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