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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오토포스트 May 18. 2023

테슬라, 북미 모든 차량에 FSD 1개월 무료 제공?

테슬라가 자랑하는 FSD(Full Self Driving) 옵션은 아직 향상된 주행 보조 장치에 불과하지만 ‘완전자율주행’이라는 명칭을 고수해 허위광고 논란을 빚고 있다. 실제 테슬라는 FSD 기능이 완벽하지 않으며, 활성화하더라도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안전성 문제를 조사해 왔고, 지난 2월엔 충돌 위험을 키운다고 판단하여 36만여 대 차량에 대한 리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테슬라 측은 FSD의 기술적 완성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중이라고 주장하는데, 기능 홍보를 위해서인지 새로운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북미에서 체험판 출시
‘매우 부드러워지면’

테슬라가 북미 전 차량을 대상으로 FSD 기능 한 달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 9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FSD 기능이 ‘매우 부드러워지면’ (super smooth) FSD 한 달 무료 체험판을 북미의 모든 차량에 대해 출시할 것이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해당 발언은 “캐나다에 FSD 구독 서비스를 언제 도입할 것이냐”라고 묻는 트윗에 대한 답변에서 등장했고, 일론 머스크는 “(북미 체험판 출시 이후)해당 지역 도로에서의 기능 정도를 살펴보고 규제 당국 승인 하에 다른 지역에서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FSD 홍보 수단으로 추정
연내 기술 개선 이뤄내나

FSD 무료 체험판에 대한 기대감은 곧바로 현지 차주들의 반응에서 표출되었다. 일론 머스크는 “요즘 FSD는 과거에 비해 훨씬 부드러워졌다”라는 트윗에 “우리는 부드러움보다 안전을 우선시합니다”라며 “새로운 사용자가 FSD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안전과 부드러움은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답했다.


체험판 출시의 조건인 ‘매우 부드럽다’라는 표현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아울러, 테슬라는 줄곧 완전자율주행 기능 출시 시기를 미뤄왔기에 체험판 서비스 역시 가까운 미래에 등장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지난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머스크는 완전자율주행 기능의 연내 출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는데, 기술 개선을 실제로 이뤄냈다면 체험판은 확실한 마케팅 수단이 될 수도 있다.

비인기 옵션 FSD
홍보 통하면 돈방석

현재 북미에서 FSD 옵션은 15,000달러(한화 약 1,98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테슬라는 FSD 구매자 비율을 따로 공개하지 않지만, 지난해 말 북미 테슬라 차주 중 28만 5천 명 이상이 옵션을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기존 목표였던 100만 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며 북미 테슬라 등록 대수를 고려하면 구매율은 10~20%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과연 테슬라가 체험판을 언제쯤 내놓을 수 있을지, 또한 자율주행 반대파들의 저항을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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