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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오토포스트 Aug 07. 2023

제네시스 G70, 후속 모델 없이 이대로 단종될까...

2017년 국산 스포츠 세단 타이틀을 걸고 야심 차게 출시한 제네시스 G70과 기아 스팅어가 같은 운명을 마주할 처지에 놓였다. 앞서 지난 4월 트리뷰트 에디션을 끝으로 기아는 광명 오토랜드에서 스팅어 생산을 종료했다.


뛰어난 동력 성능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제네시스 G70은 2020년 페이스리프트 이후부터 단종설이 끊이지 않았다. 한계가 명확한 고성능 세단 수요와 큰 차 선호 등을 바탕으로 G70의 국내 판매량이 바닥을 쳤기 때문이다. 2019년 연간 1만 6,975대에 달하던 G70 내수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 2,099대에 그쳤다.

2023년 2세대 예정
판매 부진으로 중단

2017년 9월 등장한 제네시스 G70은 출시 6년 만인 올해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계획되어 있었다. 그러나 ‘RN2’라는 코드명으로 진행되던 프로젝트는 판매 부진과 내부 전략 수정 등을 이유로 작년부터 잠정 중단되었다.


당시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당장 G70 후속 차종에 대한 프로젝트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 차원의 내연기관 신차는 G90이 마지막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후 G70의 단종은 기정사실로 여겨졌지만, 프로젝트 RN2는 전동화와 함께 되살아났다.

차세대 플랫폼 eM 적용
고성능 전기 세단으로

G70 후속 모델 개발 프로젝트인 RN2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을 적용한 고성능 전기 세단으로 급선회했다.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동화한다는 제네시스 전략에 따라 G70 풀체인지 모델은 순수 전기차로 낙점되었다.


지난 6월 전자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 기반 제네시스 G70과 GV80 후속 모델은 2026년부터 한국과 미국 조지아주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동시에 생산될 예정이다. 기아의 준대형급 전기 스포츠카 프로젝트 GT1 역시 차세대 eM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므로 RN2도 몸집을 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순수 전기차도 개발 중단?
현대차 “확정된 것 없다”

G70 계보를 잇는 고성능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식통을 인용한 미주중앙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 내부에서 RN2 개발을 공식적으로 중단한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소식통은 “개발 중단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주요 원인은 판매 부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현대차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소식통은 “개발 초기 G70은 현행 모델보다 몸집을 불릴 계획이었는데, 주력 G80과의 판매 간섭을 이유로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공식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 속단하기 어렵지만, 사실이라면 G70은 완전한 단종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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